[그림일까요 사진일까요] 밀레이의 오필리어

2006. 2. 10. 오후 12:33:08

글자


밀레이의 본명은 John Everett Millais(1829-1896)입니다. 영국의 사우스햄튼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교육을 받은 밀레이는 왕립미술학교에서 수많은 아카데미상을 받았고, 라파엘 전파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후에는 라파엘 전파에서 벗어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초상화로 아카데미 원장직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밀레이는 라파엘 전파로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라파엘 전파는 르네상스 말기 회화의 전통을 무시하고 라파엘로 전의 소박학 참신한 화풍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을 하며, 유미적이고 세밀한 그림을 그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라파엘 전파 자체는 그다지 혁명적인 유파로 볼 수도 없고 비판도 많이 받아 결국은 해체된 그룹이지만 그들의 탐미적인 작업은 지나치던 사람들의 눈을 한번쯤 사로잡는 매력을 지닌 것도 사실입니다.

위 작품은 런던의 tate gallery에 소장되어 있는 오필리어(ophelia)입니다. 햄릿의 여주인공 오필리어가 미친 채로 강물에 뛰어들어 노래를 부르며 떠내려가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밀레이가 이 장면을 그리기 위해 동네 아가씨를 모델로 삼고 몇시간씩 욕조에 따뜻한 물을 부어가며 그렸다는데, 이 작품을 보며 그가 추구하던 세밀함과 아름다움이 무엇인지에 주안점을 두어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