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하세요]한스홀바인의 죽음의 춤

2006. 2. 10. 오후 12: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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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바인의 본명은 Hans Holbein the Younger(1497/98 - 1543)입니다.

엄밀한 자연주의를 기초로 한 소묘와 객관적인 사실주의를 기초로 한 초상화, 특히 영국왕
헨리 8세의 왕실을 기록한 그림들로 유명합니다.
홀바인은 유명한 미술가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인 대(大)한스 홀바인과
삼촌인 지크문트는 다소 보수적인 성격을 띤 독일 후기 고딕 양식의 그림으로 유명했습니다.
홀바인 형제는 처음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그들의 아버지에게 미술을 배웠음이 틀림없는데,
그들은 둘다 1515년경 스위스의 바젤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홀바인은 알브레히트 뒤러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등의 첫번째 세대에 이은 독일의 두번째
세대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당시로서는 독일 미술의 유일한 대가였다고 합니다.

홀바인이 1515-25년의 10년 동안 바젤에서 그린 그림들은 매우 다양한데, 이탈리아 북부와
프랑스를 여행한 것이 확실히 그의 종교화와 초상화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홀바인은 특히 표지와 책의 삽화에 쓸 목판화들을 활발하게 도안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죽음의 춤 Dance of Death>라는 중세의 우화를 삽화로 나타낸 41점의
연작으로 그가 도안하고 1523-26년경 다른 미술가들이 조각하여 1538년에 출간되었습니다.
홀바인은 그 후 바젤과 여러 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하였지만 생애의 마지막 11년을 영국에서
보냈습니다. 1537년에는 헨리 8세의 궁정 화가가 되어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많은 왕실의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그림 외에도 패션디자이너의 역할도 하였다고 하는군요

위의 그림은 베를린의 Staatliche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죽음의 춤' 중의 한 작품입니다.
여기서 죽음의 춤이란 본래 산자와 죽은 자의 원무(圓舞)로서, 여기에 나오는 죽은 자들은 대게 썩어가는
시체로 묘사되고, 산 자들은 그 당시 사회에 존재했던 다양한 신분을 대표한다고 합니다.
죽은 자들은 산 자들을 악마의 방향인 왼쪽으로 이끌어가고, 그 움직임의 끝에는 종종 납골당이 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홀바인의 죽음의 춤은 약간의 변화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홀바인의 작품에서는 인물들이
개인주의화하여 각각이 독립된 그림틀 안에 고립되어 원무의 틀에서 벗어나고, 산자와 죽은 자가 함께 하고
있을 뿐, 사람들은 더 이상 춤을 추지 않고 있으며, 그들은 납골당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 공간
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홀바인의 작품은 '전통적인' 죽음의 춤과 달리, 사회 비판적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그가 산 자와 죽은 자, 그리고 죽음을 맞는 장면을 어떻게 묘사했는 지에 주안점을 두어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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