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757] 성빈이에게...

2001. 10. 12. 오전 1:53:30

글자

1. 길을 가다가 미연이를 멈추게 하는 음악이 있니?  그 음악에 대한 사연(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 슬픈 음악은 모두 가사를 들으려구 멈추는 때가 있어. ^^

   음악을 그 음정이나 박자에 듣는것이 아니라...

   가사를 음미하면서 듣는 편이거든..

   슬픈 사랑을 해본것두 아닌데..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봐.

   많은 상상과.. 동경같은 그런느낌으로 음악을 듣는것 같애. ^^

 

2. 한밤중 누군가 보고싶어서 달려나가고 싶었던 적이 있는지?  

-> 외로움을 잘 타는 편이라... 항상 그래...

   밤새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하구... 사람을 만나기두 하구... ^^

   문제는 내 스스로 정해놓은 규칙이랄까? 그런것때문에...

   뛰쳐나가거나 하진 않아...

   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것 같긴해... 막연하게.... ^^

 

3. 미연이를 가장 두렵게 만드는것이 뭐야? 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미연이가 하는 노력..

-> 불신...

   불신은 나를 가장 두렵게 만드는 것 같애.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기면 뒤도 안돌아볼 차가운 면이 나의 이면에 있거든... ^^

   늘 그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말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겐 많이 오픈하는 편이지... ^^

   기도좀 해주련? 그 두려움의 사탄으로부터.. 멀어지게.

 

 

4. 친구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쓰는지?  

-> 여고때 단짝친구에게... 늘 편지 말미에 사랑한다라는 말을 쓴적이 있어.

   그 친구 결혼하구.. 머 가끔 만나서 이야기를 하려니깐 쑥쓰럽기만 해...

   사랑하는 맘.. 말하지 않아두 느끼리란 생각이 들어.

   그치? 그 믿음으로 사랑하는 거니깐.

 

 

5.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그 이유..

-> 유럽에 가고 싶어...

   특히 오클랜드시에 가고 싶어.

   왠지 젊음이 느껴지는 도시인것 같아.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가게 된다면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해.. ^^

 

 

6. 20대가 끝나기전 이것만큼은 꼭 해보고 싶은것 3가지..

-> 사랑, 결혼, 그리고... 꿈에대한 구체적인 시작... ^^

   생각해보면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나에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싶은것이 사실이얌..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 나에겐 무엇이 필요한지...

   그 정체성에 더이상은 방황을 하고 싶지 않아.

   뭐든 안정이 되고 싶고... 조금은 만족을 하면서 사는게 가장 크게

   해보구 싶은것이지... ^^

 

 

7. 생각만 해도 힘이 되고, 그 친구가 나의 친구라는게 행운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친구가   

   있는지.. 있다면 그 친구에게서 본받고 싶은점..

->응... 있어.

  그친구에겐 듬직한 산같은 느낌이 있어.

  우울해.. 라는 말에 함께 해주는 친구...

  가장 힘들때 전화하면 아무것도 안물어보구 같이 있어주는.

  가끔 그 친구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는데...

  그 친구는 나에게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구... 그저 함께해 줄 뿐이지.^^

  그런 산같은 푸근함... 그 친구에게 본받구 싶은 점이기도 해

  

 

8. 현재 미연이를 설레게 만드는 누군가가 있는지.. ^^

-> 없어.

   감정의 무미건조...

   이 지독한 건조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설레임... 그 말이 언제였던가?

   이젠 때묻은 어른이 된 느낌이기두 해. ^^

 

 

9. 미연이는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해?  미연이가 생각하는 미연이..

   본인의 기억에 가장 자랑스웠던 미연이, 실망스러웠던 미연이..

 

->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내 생각뿐이란 생각이 들때가 많아.

   상대가 가끔씩 말해주는 내 모습은 많이 낯선 모습이라... ^^

   내가 생각하는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소심하기도 하구...

   소심함때문에 가끔 나를 털털하고 강한 아이로 가장하기두 하지.

   무척 직선적이기도 하지... ^^ 참 다혈질인가봐... 양면성이 분명한... ^^

   어쨌든 좀 단순해졌으면 좋겠어.

 

   내 기억속의 가장 자랑스러웠던 미연인...

   글쎄... 아직까지 그리 만족스런 모습은 없었던것 같애...

   모두가 인정하는 그런 따뜻하고 멋진 사람이 된다면 그쯤 자랑스러워 하겠지?

 

   내 기억속의 가장 실망스러웠던 미연인....

   굉장히 직선적이라... 이야기를 하고 나면 난 상대의 기분같은건 잘 몰라..

   그냥 거기서 이야기 하고 끝내는 편이지...

   내 스스로 뒤끝이 없다고 이야기 하면서... ^^

   나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 받았을땐 내 모습에 실망해...

   나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받구 슬프면 내가 더 아프고 힘든것을...^^;;

   그런 모습은 좀 바꾸고 싶어.

   배려가 강한 모습.... 그런 모습이 되려면 더 많이 둥글어져야겠지?

 

 

10. 가장 행복했던 크리스마스..  그 하루를 이야기 해줘.. ^^

    그리고 올해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 가장 행복했던 크리스마스? ^^;; 대학 일학년때...

   첨으로 밤새도록 성당에 있던적이 있었어. 집이 엄한 편이라 대단한 일이였지.^^

   성당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서부터 구유장식까지...

   하루종일 수녀님이랑 장 보구.... 호떡 먹어가면서...

   그날은 무척 설레였던것 같아.

   성탄 미사가 끝나구.. 몇몇 선후배랑 밤이 새도록 성당 마당에서

   통기타 반주에 캐롤이며 생활성가를 부른기억...

   시린 손 꼭 잡아주면서.. ^^

   그때의 그 기분은 정말 표현못해...

   너무 평범한 크리스마스 이브였을텐데두...

   참 기억에 남는단다.

 

   올 크리스마스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함께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것이였는데...

   글쎄? 가능할까? ^^

 

 

                     

가까이 살면서두 연락처도 모르지 서로? ^^

한달동안 휴가 비슷한 거라구 그랬나?

주일쯤 의정부에 함 오렴...

맛있는것도 먹구... 따뜻한 차도 마시구 그러자... ^^

늘 건강하고 기쁜생활이길..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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