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페지오네>라는 악기를 아시나요?
아르페지오네는 첼로와 비슷한 음색을 내는 6줄로 된 현악기인데.
1823년에 슈타우퍼에 의해 만들어진 이 악기는 음악가들의 주목을 그리 받지 못한 채 사라져,
지금은 슈베르트의 이 소나타에 의해 그 이름만 남아있는 비운의 악기입니다.
요즘엔 주로 첼로로 대신 연주하고 있지만
지금의 첼로보다 피치가 높기 때문에
높은 음부의 빠른 패시지를 자유롭게 연주하는것이 매우 어려운 곡이랍니다.
이 곡 들으시면서 예전의 그 아르페지오네의 음색을 상상해보시지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입니다.
1악장 Allegro Moderato
2악장 Adagio
3악장 Allegretto
악곡 해설
감상을 더 깊게 해 보시고 싶으신 분은 읽어보시고 참고하세요.
[제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a단조, 4/4박자.
정상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어 있다.
9마디의 피아노 전주 다음에, 감미로울 정도로 우아한 주제가 첼로로 노래된다.
이 제1주제는 곡의 주상(主想)으로서는 다루어지지 않으나, 곡의 정취로서는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이와는 반대로, 제2주제는 명랑하고 경쾌한 성질이다.
사실은 이 기분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첼로가 5개의 화음을 피치카토로 연주하여 제시부를 마친다.
전개부는 첼로의 피치카토와 피아노로 시작하고,
제1주제가 약간 첼로로 노래된 다음, 거의가 제2주제를 바탕으로 한 전개가 된다.
언제나 유머러스하고, 명랑한 기분이 강조되고 있다.
이윽고 느릿한 첼로의 접속 악구가 있고, 재현부에 들어간다.
공식대로 제1, 제2주제의 재현이 있고, 서정적인 코다가 된다.
첼로가 호소하듯이 연주하는 이 코다는, 과연 슈베르트의 개성을 강하게 나타내어 아름다우며 인상적인 코다이다.
[제2악장]
아다지오, E장조, 3/4박자, 세도막 형식.
약간 자유롭게 변주곡풍으로 다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피아노의 서주가 있은 다음,
마치 슈베르트의 리이트처럼 여겨지는 애수와 동경을 지닌 주제가 육중하게 첼로로 연주된다.
첼로의 낮은음넓이를 참으로 아름답게 연주하려고 고려한 듯한, 자유로운 변주가 계속된다.세도막 형식을 은연중에 교묘하게 변화시킨, 슈베르트가 자주 쓴 수법이다.
첼로와 피아노의 대조가 두드러지며 아름답다.
첼로와 피아노의 2중창이라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형용이 없을 만큼 격조가 높은 악장이다.그런 다음, 곡은 첼로의 인상적인 접속 악구로서 그대로 끝악장에 들어간다.
[제3악장]
알레그레토, A장조, 2/4박자.
제2악장의 가요풍의 특징을 그대로 론도에 옮긴 형식으로서,
갑자기 첼로로 시작되는 론도 주제는, 순조롭게 전(前) 악장의 주제와 융합되고 있다.
이것이 집요할 정도로 되풀이된 다음, 짧은 접속악구가 있고, 제2주제가 나온다.
이것은 제1악장의 제2주제를 연상시킬 정도로 명랑하고 경쾌하다.
또한 헝가리풍인 첼로의 피치카토가 그것을 더욱 강조한다.
이윽고 곡은 호탕한 곡취를 더하여, 제3주제가 제시된다.
에피소우드풍으로 사용된 이 제3주제는, 자유 분망하게 활약하여 유머러스한 곡취를 강조 한다.그 뒤 론도 주제가 원조로 돌아와, 동기를 자유롭게 변경시킨 코다에 옮긴다.
밝고 경쾌한 곡취 뒤의 애수같은 이 코다는 참으로 인상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