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 성가대단원 여러분 안녕들 하시지요?
오늘에서야 첫글을 올려봅니다.
속초를 떠나온지도 벌써 1달 열흘이 되었읍니다.
이곳원주로 이사를 오면서 다음주( 8월 16일) 대화성당에서 열리는 폴리포니 연주회에 꼭 참석하리라고 마음먹었었어요.
그런데 이삿짐 정리와, 아이들과 와이프 먼길떠나는 짐챙겨주느라 허둥대다보니 마음먹은대로 되지못해서 매우 섭섭했읍니다.
연주회도 연주회지만 타지에서 우리단원들 모습 꼭 보고싶었는데...
저희 식구는 원주에 있는 구곡성당엘 다니고 있읍니다.
처음 성당에 가던날 주임신부님에게 인사를 드리며 몇말씀 나누다보니 본당신부님(배달하 필립보 신부님)이 우리 교동 배신부님의 당질이시더군요.(그러니까 교동신부님이 5촌인 당숙부님이 되시겠죠)
그런 연유에서인지 이곳 성당이 전혀 낯설지않게 느껴졌구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새로 만들어지는 동네인지라 이곳성당도 아직 가건물상태이지만 머지않아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할 것입니다.
속초에서 생활할때도 느꼈었지만 그곳에서 단원들과 1년 약간넘게 생활하면서 여러단원들로부터 정말 많은 정을 받았음을 떠나온 요즈음도 문득문득 느낌니다.
노래는 못하지만 참석만큼은 남보다 뒤지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던것도 모든 단원들의 열심인 마음이 전해졌었기 때문이었구요.
마음같아서는 이곳 성가대에서도 열심히 많은성가를 배우고 싶지만 당분간은 이곳 원주에 없는 날이 더 많고, 또 제가 멀리 다녀올일이 많아서 아직 노크를 하지못하고 있어요.
내년초쯤이면 가능할려나....
저는 8월 20일경 아이들과 함께 나갔다가 추석전날 들어왔어요.
그곳 대련성당에도 수원교구에서 파견나오신 신부님과 수녀님 두분이 계시는데 그곳에서는 주일 미사가 끝나면 성당마당에다가 신자들이 거의 앉은만큼의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하고 떡과 음료수를 펼쳐놓고 친교를 나누는 오붓한 시간이 참 좋더라구요.
그곳 신부님도 교동보좌신부님의 바로 윗선배가 되셔서 김신부님의 근황을 전해드리기도 했지요.
들어와서 핸드폰을 켜자 바오로 단장님의 목소리가 남겨져 있었읍니다.
고맙습니다 바오로님!
원주에 도착해서 이곳게시판으로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집컴퓨터에있던 모든 주소가 삭제되어 있더군요. 이제서야 예전에 메모되어있던 주소를 노트에서 찾았읍니다.
다음에 속초에가면 시원한 생맥주한잔 내겠읍니다(수요일에 가야되겠죠..)
성당에 가면 뒤에서 들려오는 성가대의 화음이 정말 아름답게 들립니다.
약간 아쉬운것은 남자단원들의 인원이 부족하여 남성의 묵직한 음을 제대로 맛볼수가 없는거지요.
좋은화음으로 항상 교동성당을 가득채워주시고,여건상 많은 제약이 있더라도 교동성당의 멋진화음을 여러곳에도 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원주에서 유스티노가 늦은 첫인사를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