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서 하느님 찾기 (열 한번째)

2006. 11. 23. 오전 12:53:58

글자

 

이웃집 야마다군 (My Neighbors The Yamadas, 1999)
일본 / 애니메이션,가족,코메디 / 104분

감독 : 다카하타 이사오

 

안녕하세요?

 

지금 영화 소개를 싣고 있는 제 옆에는 Madison에서 오신 율리아노 형제가 있답니다.

둘 다 본업이 공부를 해야하는 학생 신분을 잠시 망각하고 하루종일 노느라 눈이 충혈되어서...ㅋㅋㅋ

아침에 이곳에서 유명한 곰탕집에 가기로 했는데, 곰탕 착실히 먹고 오늘 부터는 서로 자숙하여 율리아노 형제는 "피정모드"로 저는 "페이퍼 모드"로 전환 좀 해보려고 합니다만.

 

이번 주에 우리가 함께 보게 될 영화는 Thanksgiving Holidays 를 맞아서 가족들이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꾸며보았습니다.

제목은?

 

그 유명한 일본 영화계의 살아 있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끄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산실, Studio Chibli에서 1999년 제작한 "이웃집 야마다 군(My neighbors Yamadas)" 입니다.

타카하타 이사오(Takahata Isao)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죠.

미야자키 사단의 선두 주자인 타카하타 감독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완전 컴퓨터 제작방식"을 사용한 첫 감독이 되었죠.

"완전 컴퓨터 그래픽 애니매이션" 이란, 그 동안의 애니 제작현실이었던 수작업으로서의 채색화 작업( 한 장면의 움직이는 모션을 만들기 위해 여러 래이어의 그림들을 그려야 했던 기존 작업 방식)이 사라지고 컴퓨터 그래픽 안에서 디지털로 재생된 캐릭터들이 모션캡쳐를 통해 동영상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잠깐, 스튜디오 지브리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네요.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등을 제작한 미야자키는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여 극장용 장편 애니매이션을 본격적으로 제작하게되는데 실질적으로 양 감독 체제라고 할 수 있죠.

바로 이번 주에 우리가 보게 될 영화 "이웃집 야마다 군" 의 감독인 타카하타 감독과 거장 미야자키 감독입니다.

Chibli 라는 말은 사하라 사막에 부는 "열풍"을 뜻하는 말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전투기 조종사들이 썼던 은어입니다. 미야자키 감독 하면, 바로 비행기를 떠올리는데 왜냐하면 이 감독의 영화에는 늘 비행기가 등장해요..ㅋㅋ 이 감독은 비행기 매니아 이거든요. 그래서 이탈리아 조종사들이 썼던 그 "열풍"을 자신의 스튜디오의 이름으로 차용해서 쓴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게될 "이웃집 야마다 군"은 아사히 신문에 연재되었던 이시이 히사이치(Hisaichi Ishii)의 4컷짜리 동명 만화를 지브리 스튜디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내용은 코믹 명랑 발랄 재치입니다. 야마다씨네 다섯 가족들의 세상 사는 모습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아기자기하게 그린 작품인데, 사랑스런 이야기와 자연스런 화면이 매력적이죠.

 

강추! 입니다.

 

즐거운 추수감사절 보내시고 영화도 재미있게 보세요!

댓글 1

  • 2006년 11월 23일 오후 1:19

    수사님 덕분에 '날것'부터 가족만화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들을 맛볼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성가대 공연하는데 두분 수사님 계시면 더 좋았을텐데. 나중에 CD 보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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