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 교리] 교무금에 관하여...

2008. 9. 7. 오전 5:26:59

글자
[** 8월 23일자 주보에 실렸던 교무금에 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헌금과 특히 교무금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실까 해서 다시 한번 올립니다.
홍 클레멘스]
 
 
Q: 교무금과 십일조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A: 교무금은 교회의 활동과 운영과 유지를 위하여 각각의 신자 세대에 매월 일정액을 교회에 봉헌하는 것을 말합니다. 본당은 매주일 신자들이 미사 중에 봉헌하는 헌금과 매월 신자들이 내는 교무금으로 본당에서 필요로 하는 재정적인 면을 충당합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힘닿는 대로 경제적으로 교무금을 부담할 의무가 있습니다. 교무금 납부는 자선행위가 아니라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본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법에도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교회가 하느님 경배, 사도직과 애덕의 사업 및 교역자들의 합당한 생활비에 필요한 것을 구비하도록 교회의 필요를 지원할 의무가 있다"(교회법 제222조 1항)고 명시돼 있습니다. 
 
           교무금의 유래는 구약시대 '십일조'(소득의 십분의 일을 봉헌하는 것)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십일조는 단순한 예물의 봉헌이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의 한 형태였습니다. 창세기 14장 21절에 아브라함은 자신의 전리품의 10분의 1을 사제인 멜키세덱에게 바쳤고 야곱은 하느님의 축복을 통하여 받은 소유의 10분의 1을 하느님께 드린다고 맹세합니다. 레위기 27장 30절에 “땅에서 나는 곡식이든 나무에 열리는 열매이든 땅에서 난 것의 십분의 일은 야훼의 것이니, 야훼께 바칠 거룩한 것이다.”  이외에도 신명기 14장 22절, 민수기 18장 21절등에 십일조에 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십일조라는 개념은 모든 재화는 하느님께 속해있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므로 다시 하느님께 돌려드려야 한다는 정신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십일조로 바쳐진 봉헌물은 일차적으로 사제 직분을 담당했던 레위인들의 생활을 위하여 사용되었고, 이차적으로 고아와 과부들 사회적인 약자들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마태오 복음 23장 23절을 보면 예수님 시대에도 십일조가 매우 충실히 지켜졌음이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십일조를 충실히 지키는 것처럼 율법의 근본 정신인 자비와 정의, 사랑도 똑같이 중요하게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 십일조를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십일조'가 관례화 돼 있는 개신교와 달리, 가톨릭교회는 신자 개인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성의껏' 내도록 유도할 뿐 교무금 액수에 다소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적어도 수입의 삼십분의 일을 봉헌할 것을 권장합니다. 최소한 한 달 중 하루 수입은 하느님께 봉헌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유에서입니다.
 
          교무금의 용도를 살펴본다면, 교무금은 먼저 하느님 경배를 위하여 필요합니다. 성당 건축이나 어떤 행사를 하는데 드는 비용을 말합니다. 그리고 본당에 있는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교회 직원들의 생활비를 위하여 비용이 필요합니다. 또 그밖에도 교구나 본당의 운영비, 전교 사업비 그리고 자선 사업비 등이 필요합니다. 결국 신자들이 봉헌하는 교무금은 교회의 유지를 위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바로 이러한 필요성 때문에 교회는 교무금을 신자들이 내어야 하는 의무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의 십일조가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찬미, 나아가 가난한 사람들과의 나눔과 잔치의 의미를 가지고 있듯이 신자들이 매월 봉헌하는 교무금도 마찬가지로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미,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친교와 나눔의 정신이 그 기초를 떠받치고 있는 제도입니다. 교무금은 주일 미사에서 각 개인이 봉헌하는 헌금과는 달리 세대별로 정하여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모두 신자라면 세대주가 대표로 성당에 내면 됩니다. 그러나 혹 가족 중에 한 사람만 신자라면 그 사람이 세대주가 되어서 교무금에 대한책임을 지게 됩니다.
 
          오늘날 신자들이 봉헌하는 헌금과 교무금은 교회의 여러 활동과 운영을 위하여 사용됩니다. 이러한 봉헌금을 단순히 교회의 운영과 활동을 위해 내는 것이라고 여기기보다는 더 근본적으로 성서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십일조의 기본 정신에 따라 봉헌한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비록 정확하게 모든 수입의 10분의 1을 봉헌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하더라도 우리는 그 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고하겠습니다. 
 
  [가톨릭 인터넷 GoodNews 자료실에서 발췌 정리]

댓글 2

  • 2008년 9월 7일 오전 10:39

    홍진국형제님..교무금의.중요성을.다시금.일깨워주셔서.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 2008년 9월 11일 오전 10:50

    베드로 형제님, 잘 계시죠? 가족들도 모두? 해피 추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