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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연중 27주간 수 루가 11, 1-4- 이렇게 기도 하여라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기도 하여라” 복음에 예수님께서 기도하십니다. 문득, 예수님께서는 어떤 기도를 드리셨을까 묵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생각, 마음도 모르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어떤 기도를 드리셨는지 알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우리와 비슷한 기도를 드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도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어떻게 기도할지 몰라 답답해하면서도 분명,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는 기쁨과 감사, 애원과 반성이 담겨 있습니다. 곧, 기도에는 우리 삶 전체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삶 안에서 느끼는 기쁨과 감사, 애원과 반성을 마음에 담아 하느님께 내여 보이고, 하느님과 대화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기도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러하듯, 예수님 역시 당신의 삶을 하느님 안에서 바라보고, 하느님과 대화하며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이렇게 드리는 기도에는 미움이나 분노, 저주가 없습니다.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긍정적인 의미와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삶 전체를 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도하려는 그 사람이 자신의 어두운 면과 부정적인 모습에 절망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의미의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는 부정적인 면을 넘어서 희망과 삶의 모든 면을 담고 있기에 “기도를 가르쳐 주십시오.” 라는 제자들의 청원에 가장 완벽한 기도인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분명, 주님의 기도에는 희망과 우리 삶 전체가 담겨 있습니다. 삶에서 만나는 하느님과의 관계와 이웃관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전에 이런 기도를 함께 나눈 적이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하지 마라 너희가 아버지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면서...’
때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위해 이렇게 드리는 기도도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부정적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의미를 지향하기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반성, 성찰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낳은 모습으로 변화되기 위해 행하는 것이고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 마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긍정적인 의미로 주님의 기도에 담긴 깊은 뜻을 쉽게 설명해 주는 나정흠 모이세 신부님의 묵상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주님의 기도를 이렇게 바치자
“하늘에 계신”을 크게 외쳐라 하늘과 땅, 어디에나 계시는 주님을 찬미하면서...
“우리”를 자신 있게 말하라 형제들과의 사랑을 다짐하면서...
“아버지”를 진심으로 불러라 우리를 당신 자녀로 불러주신 그 분을 생각하면서...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그 거룩함을 칭송하라 우리가 하느님의 이름을 드러낼 사도임을 굳게 믿으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마음을 다해 느껴라 하느님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의 축복받음을 기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눈감고 부르짖어라 당신의 뜻에 오롯이 우리의 삶을 맡김을 묵상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하며 늘 감사하라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 나누는 삶을 실천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고 몸과 마음을 다해 고백하라 겸손하게 주님의 용서하심을 받아들이고 나도 형제를 용서해야함을 다짐하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하고 간절히 바라라 늘 죄를 짓지만 더 풍부한 하느님 은총을 굳게 믿으면서...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성실하게 청하라 천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아멘”이라고 외치고 또 외쳐라 모든 것이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라고 기도하신 예수님을 따르면서...
분명, 우리의 모습과는 상관없이 ‘주님의 기도’에는 희망과 애원,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큰 의미를 담고 있기에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도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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