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득솔. 한번 읽어보시고 주일미사를 ^^

2006. 4. 27. 오후 5:27:39

글자

(나해) 부활 제 3주일 (이민의 날)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됩니다 (1요한 2,5)

 

 

많은 돈을 주거나 좋은 선물을 하며 자기의 잘못을 가리거나 부당한 일을 요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옳지 못한 일이라 생각하면서도 받은 것 때문에 거절하기 힘들어집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생명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단 한가지,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당신 말씀 안에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복음 (루카 24,35-48)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ㅇ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ㅇ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ㅇ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ㅇ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ㅇ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ㅇ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ㅇ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ㅇ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ㅇ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ㅇ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ㅇ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ㅇ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ㅇ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제1독서 (사도 3,13-15. 17-19)

 

여러분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기고, 그분을 놓아주기로 결정한 빌라도 앞에서 그분을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하느님과 이사악의 하느님과 야곱의 하느님, 곧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ㅇ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배척하고 살인자를 풀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ㅇ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 ㅇ 이제,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탓으로 그렇게 하였음을 압니다. ㅇ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당신의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으시리라고 예고하신 것을 그렇게 이루셨습니다. ㅇ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

 

 

제2독서 (1요한 2,1-5ㄱ)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ㅇ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ㅇ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을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ㅇ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ㅇ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길라잡이

 

오늘 독서, 복음은 부활의 신비를 ‘회개와 용서’를 중심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용서를 남다르게 체험한 베드로는 제 1독서에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오면 여러분의 죄가 지워질 것’이라고 유다인들에게 설교하고 있습니다. 요한1서의 저자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제물이 되신 그 목적이 ‘온 세상의 죄를 용서하기 위함’이라고 하며 예수님 당신께서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변호하신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이와 같이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죄를 용서받는다는 사실을 기뻐하며, 유다인이나 그리이스인, 로마인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확신을 갖고 선포하였습니다.

오늘의 우리들에게도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은 가장 크고, 기쁜 소식입니다. 죄의 용서는 우리의 양심을 자유롭게 해주고, 우리들에게 부활의 약속이 되며, 하느님과의 친교를 보증하기 때문입니다. 용서의 전제가 되고 있는 각 개인의 회개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과 그분이 내리시는 사랑의 초대를 받아들이는 것이며 이로써 그분은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을 창조하시고, 성령 안에서 우리를 새롭게 태어나게 합니다.

나의 회개는 내 형제들의 회개의 동기가 되고, 나와 형제들의 영적 부활과 해방을 이루어 나가는 초석이 됩니다. 그럼으로써 보다 더 나은 세계를 건설하는 -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확장하는 - 이 세상의 희망의 증거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부활의 의미는 복음을 위해 세속적인 탐욕과 이기심을 버리고 이웃사랑과 자기 희생을 통해 현 사회의 발전과 공동선 추구에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교황 바오로 6세 부활 메시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오늘 루카복음에서는 결론처럼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고 예수의 말씀을 전합니다. ‘예수의 이름으로’라는 말은 사도행전과 사도들의 서간에 자주 나타나는 표현입니다. 누군가의 이름으로 행한다는 것은 그의 권위와 사명을 그대로 이어받음을 뜻합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활동하던 제자들은 자기들의 권한으로 행동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 라고 고백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곧 예수의 기도가 됩니다. 복음은 우리 자녀들의 기도가 청하는 바를 항상 얻게 되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7)

바로 비결은 예수의 이름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요한 16,23) ‘내 이름으로’라는 이 말은 하느님만이 아시고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참으로 우리에게 유익한 것을 청한다는 뜻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바치는 기도는 우리의 원의에서 출발하여 세상의 행운을 하느님께 부탁드리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함께 우리 역사를 구원역사로 엮어 나가기 위하여 아버지의 뜻에 우리 자신을 내어맡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례기도를 바치며 항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라고 끝맺으며, 이 맺음말 안에는 기도의 효력이 틀림없음에 대한 강한 확신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증거를 제시합니다

 

1) 오늘 복음에서는 의심을 품고 있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게 되는 과정과 예수님의 도움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 내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오늘 복음에서 찾아보고, 부활의 증거자가 될 방법을 나누어봅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2)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오늘 복음의 끝 부분에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까닭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려고 친히 제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제 2독서).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의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실 것이라고 설교하고 있습니다(제 1독서).

이제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고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내 이름으로는 새로운 삶에 대한 용기가 나지 않고 부담마저 될 수도 있지만, 그분의 이름을 빌리면 무엇이든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는 참다운 부활의 삶을 계획하여 봅시다.

 

 

거멀못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루카 24,38)

 

20대 후반인 지금의 제게 현실적으로 제일 큰 고민은 아마 직업과 결혼으로 대표되는 장래문제와 그를 뒷받침할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어떨 때는 큰 고민을 두고 ‘하느님 길을 열어주십시오’라는 기도보다는 ‘나도 점이라도 볼까'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당장 뭔가 가시적인 대안을 기대하는 것이겠지요. 영원히 살게 하는 생명의 양식을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배불리 먹을 빵만을 요구하던 유다인처럼 말입니다. 결국 현실적인 요구를 채우지 못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지만 그분은 곧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본 제자들도 처음에는 무서워 떨고 믿지를 못했습니다. 그 안절부절 못하고 의심을 품는 모습이 나약한 신앙인으로서의 제 모습 같습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이 내 삶의 전부일 수 없음을 수없이 깨닫고 고백하였으면서도 평범한 생활인으로서는 강하게 살아가지 못하는 저에게 오늘 복음 은 예수님이 드셨던 '물고기 한 토막'처럼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힘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

 

 

“너는 이 일의 증인이다” (루카 24,48)

 

어릴 적에 친구들이랑 티격태격하다가는 꼭 옆에 가만히 앉아 있는 짝꿍을 끌어들여서는 “너, 봤지? 네가 증인이다!”라고 어거지를 쓴 기억이 있습니다. 이젠 그런 식으로 여기저기 흠집과 낙서가 있는 나무 책상 위에서 증서까지 만들어가며 열을 내던 그 일들이 무엇이었던가를 생각해보려 해도 생각도 잘 나지 않고, 대부분 생각하면 웃음이 픽 나는 시덥잖은 어린 날의 일화들이지요. 불행히도 사람들 사이에서 증인을 필요로 하는 때는 대부분 유쾌한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언제 우리를 증인으로 필요하실까요? 봄이 오는 줄도 모르고 있던 일상 중에서 우연히 느낀 상큼한 봄 햇살과 미풍, 아플 때면 언제나 함께 해주시는 엄마의 약손과 엄마냄새,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면서 '아! 이래서 사람이 좋은 거구나'라고 마음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작은 감동, 잊고 지냈던 친구에게서 전해온 난데없는 반가운 소식, 며칠동안 밤잠도 설치면서 걱정했던 일을 무사히 끝마친 다음에 나오는 안도의 한숨, 사랑을 느낄 때의 잡힐 듯 말 듯한 그 설레는 마음, 그리고 어렵게 내뱉었던 하느님께 대한 눈물 섞인 고백들…. “그래, 네가 이 모든 일들의 증인이 되어 줄 테냐?”라고 물어 오신다면 저는 도리없이 고개를 끄덕여야겠지요. †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 (1요한 2,4)

 

예전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였다. 성탄을 맞이하여 구교사들이 성당으로 찾아왔고 오랜만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성탄전야 미사를 보게 되면 오랜만에 만나는 만남의 시간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며 과감히(?) 미사를 포기하고 호프집으로 향했다. 그날 우리는 모두 망가지고 다음날의 성탄미사도 볼 수 없을 만큼 엉망이 되어버렸다. 다음날 주일학교 학생들이 미사에 참석하지 않은 교사들을 찾았다는 소리를 듣고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무엇을 위하여 있는 것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적인 친목도모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하느님의 말씀을 위하여 있는 것인지,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여전히 하느님의 말씀을 반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일요일에 드리는 미사에 참석하는 것만으로 신자의 모든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며 '날라리 신자'라고 웃어버리다가도 별다르지 않은 나의 모습을 보며 하느님을 알고 있다고 말하기가 너무도 부끄러워졌다. 내가 하느님을 알고 있다고 좀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느님 죄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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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지극히 사랑해 주셔서 저와 저희 가족을 구원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절망에 빠져있는 저를 일으켜주셨음에도 또한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이렇게 하느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모님께 받은 큰 사랑을 제가 말로만 주님 따르겠다고 하는 자가 아닌 부족한 저이지만, 주님의 말씀안에서 살고, 주님의 진리를 묵묵히 실천해 나가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 말씀만 따라 살면 모든 것은 주님이 다 알아서 해주신다는 것을 압니다. 아버지 뜻에 제 자신을 내어 맡겨 드릴 수 있게 하시고, 또한 주님 따르며 주님의 십자가와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가 시댁에 잘하여 시아버님과 시누이언니가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은총을 주시고, 이웃에게 예수님 닮은 방법으로 저도 또한 죽어서 겸손한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어 그런 저의 행동으로 인하여 이웃들 또한 주님의 자녀로 이끌어 주소서.

이 모든 기도 우리 기도를 즐겨 들어 주시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사랑과 자비의 주님, 제가 저녁기도로써 주님과 하루를 함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 마음과 결심이 약한 제가 기도로써 매일 제 자신을 성찰하고 저의 결심을 자꾸 반복하게하여 주님에 대한 굳은 믿음을 키우게 하소서. 그리고 제 안에 아직도 세상적 욕심이 많이 자리잡고있습니다. 그러니 주님께 제 모든 것을 봉헌할 수 있게 하소서. 주님은 저희가 시작하기만 하면 그 사랑을 완성하실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제 안에 세상적인 욕심이 많아 주님께 대한 봉헌이 잘 되질 않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주님께 맡기는 자세로 하루하루를 사는데 주님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게 하소서. 말로만이 아닌 주님께 진심으로 모든 것을 봉헌하게 하소서.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저도 또한 주님닮은 사랑의 사랑 되리라는 생각과 자세로 항상 살게하소서. 이 모든 기도 우리 기도를 즐겨 들어주시는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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