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은
혼자 흔들리다 지는 것이 아니라
초록 동색으로 물들고
물들이며
서로 치대고 나부끼는 것이라고"
고훈실/초록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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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잎 두잎 나뭇잎미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가을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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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계절은
낙엽 져 나무 밑동까지 드러나 보이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다
그 솔직함과 청결함과 겸허를
못 견디게 사랑하는 것이다
나태주/ '내가 사랑하는 계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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