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1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2014. 9. 1. 오후 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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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9, 1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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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4,16-30 (나자렛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다)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 회당에서 기쁜 소식을 선포하십니다.

회당에는 수많은 고향사람들이 모여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기쁜 소식에 감탄합니다.

이들 모두는 자기 고장 출신인 예수님을 좋게 말하며,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합니다.

나자렛 사람들, 지금까지는 시골의 가난한 사람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사람입니다.

아니 적어도 부유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자리매김합니다.

예수님과 한 고장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동향인으로서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당에서 선포된 예수님의 감격스러운 기쁜 소식이 곧 자신들의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들만이 이 기쁜 소식을 배타적으로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부유한 나자렛 사람들 편에 서지 않으십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해야 할 사명을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의 편에 서십니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라는

 자극적인 말씀을 통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사람 취급받지 못했던

가난한 이방인 과부와 군인에게 내려진 하느님의 구원을 예로 들면서 말입니다.

그러자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던 나자렛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예수님을 죽이려고 고을 밖 벼랑으로 끌고 갑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주저함 없이 당당하게 당신의 길을 가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한결같은 우선적 선택을 목격합니다.

예수님의 선택은 곧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의 선택이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지난 8월 우리나라를  방문하셨을 때에,

주교님들과의 첫 만남에서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우리 교회의 결단을 촉구하셨습니다.

“주의하십시오. 여러분의 교회는 번영하는 교회이고,

선교하는 훌륭한 교회이고,  커다란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

바로 교회의 예언자적 구조에서 가난한 이들을 제거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마십시오. 부자들을 위한 부유한 교회,

하나의 웰빙 교회 …… 그런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 사회의 가난한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믿음의 벗님들은 이들과 함께 하고 계십니까?

우리 교회는 가난한 이들을 온 몸과 마음으로 보듬고 있습니까?

아무도 자신 있게 “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불편한 현실입니다. 이 현실을 깨뜨려야 합니다.

바로 지금 가난한 이들에게 힘차게 달려감으로써 말입니다.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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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오늘도 사람을 위해 말씀이 되어오신 주님을 만납니다.

선입견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을
잘 보이게 하는 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마주 볼 수 있게 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보다 더 큰 일은 없습니다.

 

사람은 말씀으로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떠나간 사람을 다시 돌아오게 하지만

인간의 말은 돌아온 사람을 다시 떠나게 만듭니다.

 

말씀은 의심이 아니라 사랑과 자유를

고백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되어오신
사람의 아들, 예수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사람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나누는 관계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고정시켜 놓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은 없고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에
우리가 만든 수많은 무늬와 수많은

딱지만 어지럽게 널려 있을 뿐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분은
말씀이 되어오신 주님이십니다.

 

오늘도 말씀은 주님의 모든 것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말씀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오늘이기를 기도드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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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루카 4,24)

 

나도 밖에 나가면

꽤 알아주는 사람인데

때론 가장 가까운

내 가족, 내 형제들은

나를 알기를 우습게 알고

무시하기가 일쑤지요.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예수님도 그러셨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가까운 사람일수록

편하기 때문에

귀함을 잘 모르는 법이지요.

귀하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사랑하니까 만만할 뿐이지요. ㅎㅎ

 

멋진 9월 시작하세요.

(오상선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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