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6월 - 레지오 마리애와 풍요로운 삶

2006. 5. 26. 오후 3:40:55

글자

레지오 마리애와 풍요로운 삶 - 윤보령 의정부 레지아 단장

  저마다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꽃들을 바라보며 기쁨을 느끼는 계절입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언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삶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두 분의 레지오 단원이 우리 집을 방문함으로써 시작된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나의 삶은 레지오 마리애로 말미암아 참으로 복되고 풍요로운 삶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저의 신앙생활에 아주 많은 영향과 보람도 함께 주었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이에게 기도와 봉사를 한다는 보람으로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봉사를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신앙생활에 대하여 조금씩 더 알게 되고, 자신이 성화되어 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레지오 단원인 우리를 하느님께서 불러 주셨고 그에 특별히 응답한 우리는 행복합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조직적인 사도직 단체이므로 활동단원이 되면 자동적으로 평신도 사도직을 수행하게 되고 자신의 신앙생활을 점검하는 안전 장치가 됩니다.

  이렇듯 소중한 레지오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훈련으로 주님의 구원사업을 함께하신 성모님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영적인 성장과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려면 무엇보다도 몸 안에 돌고 있는 피가 건강해야 한다는 내용이 방영되었는데, 첫째로 피가 깨끗해야 하고, 둘째로 영양소가 많아야 하고, 셋째로 피가 잘 돌아야 건강을 유지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레지오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성실하고 행실이 깨끗한 단원이 많아야 합니다. 신앙 따로 사회생활 따로, 행실이 좋지 않은 단원이 어떻게 사도직 활동을 잘할 수 있겠습니까? 

  다음은 영양소입니다. 교본 8장에 보면 단원이 다른 사람에게 은총을 전달할 때는 자신이 지닌 은총만큼 전달할 수 있으며 단원이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해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나누어 받기를 원한다면 의지할 것은 미사와 영성체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미사와 영성체야말로 우리 레지오 단원들이 누구든 가져야 할 영양소입니다.

  다음은 피가 잘 돌아야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며 잘 살 수 있듯이 레지오는 활동이 있어야 살아 있는 레지오가 됩니다. 활동이 없는 쁘레시디움은 금세 눈에 띄게 정체되고 단원이 한명 두명 빠져 나가게 되고 얼마 가지 않아 단원 부족 상황을 겪으며 어려움이 닥치게 됩니다. 이처럼 레지오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은 레지오 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평신도 사도직으로서의 레지오 활동은 성소(聖召)이며 우리의 모든 활동에 성령님과 성모님께서 함께하심을 항상 인식하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과 같이 우리 단원들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활동 대상자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지속적인 활동과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레지오의 주요 활동인 선교활동은 예수님께서 힘에 겹지 않도록 모든 단원들에게 주신 복된 의무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가만히 있는 단원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단원에게 내려집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이 성모님과 함께한다면 무슨 활동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선교 현장에서 소극적인 자세에 머물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충성스런 레지오 단원임을 성모님께 보여드리도록 합시다. 단원의 영성이 날로 커지고 적극적인 선교활동이 있을 때 레지오 마리애는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우리는 바쁘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하느님께서 주시려는 은총을 받을 그릇을 준비하지 못하고 삽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피정의 기회를 자주 갖고 하느님께서 주시려는 은총이 담겨질 그릇을 비워 놓고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피정의 기회를 통하여 생활의 활력을 얻고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서 우리 레지오가 초기의 레지오 정신으로 돌아가 현세의 물질주의와 이기심 대신에 겸손함과 순명이 우리를 다스리게 하고 사랑으로 불타는 힘찬 믿음으로 무장하여 적극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활기찬 레지오 단원이 되어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처럼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의 역할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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