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4월 - 영적 독서와 레지오 단원의 내적 생활

2006. 4. 12. 오전 4:41:54

글자
영적 독서와 레지오 단원의 내적 생활 - 맥그리거 신부

 

교본에서 가장 귀중하고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 하며 지혜를 줄 뿐만 아니라 단원들의 일상에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절을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면 나는 "레지오 단원들의 내적 생활" (33장 13절)에 관하여 쓰인 것을 들겠습니다. 이 절은 순수하고 진정한 성화의 방법을 우리들에게 확실히 보여주는 '건축물의 설계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프랭크 더프 형제께서 '우리가 성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저술한 소책자를 간략하게 잘 정리한 내용입니다.

 

"내적 생활"의 뜻은 우리들의 생각과 욕구와 애착을 예수 그리스도 한 분에게 지향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 삶의 중심이며 우리 삶의 구석구석 모두를 지배하는 궁극적인 동기가 되시는 분입니다. 내적인 생활은 바오로 성인의 말처럼 살아가는 평생의 노력입니다. 즉 바오로 성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고 계신다"라고.

 

우리들이 주 예수님과 그분의 어머니와 친교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 우리들이 흔히 이것을 간과하기도 하는데 - 영적인 독서를 자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이것은 레지오의 영성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실천사항 중 하나입니다. 영적 독서는 쁘레시디움과 모든 평의회의 회합 진행 순서에 들어갑니다. 쁘레시디움이 설립되고 나서 몇 년을 지내면서 단원들이 레지오의 영성적 보화들로 흠뻑 적셔지기까지 영적 독서는 교본을 이용하도록 권고받지만 물론 다른 서적들에서 영적 독서로의 읽을거리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교본을 읽고 공부하고 그 내용을 묵상하면서 한평생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거기서 우리 삶에 대한 새롭고 생생한 통찰력과 사도적 열정을 끊임없이 얻어낼 수 있습니다. 에델 퀸과 같은 삶을 지향하는 수에넌스 추기경은 '에델 퀸은 교본을 늘 침대 머리맡에 두고 지냈다'고 자주 이야기하십니다. 그동안 내가 관찰한 바로는 교본을 진정 사랑하고 공부하는 레지오 단원은 순수한 사도직 정신과 묵상적 태도를 겸비하고 있으며 변함없이 진정으로 헌신적인 활동을 하는 단원들이라는 점입니다.

 

레지오 단원은 주회합에서 영적 독서를 경청하는 데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교본의 다음 내용은 우리들에게 힘을 줍니다. '크리스천의 신념을 키우고 넓히는 노력도 그러하지만 개인적으로 영적 독서를 하면 기도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본인의 필요와 능력에 따라 선택하겠지만 천주교의 주석서나 비평서 혹은 영성적 고전도 있고 신약성경도 영적 독서로 적당합니다.' 현명한 안내와 지도가 특히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인들의 생애에 관한 좋은 책들은 우리들의 영성생활에 훌륭한 길잡이가 됩니다. 그런 책들을 읽으면 우리들이 '어떤 삶의 과제를 설정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분별할 수 있게 되고, 자기 생애의 과제를 찾은 사람은 "미덕"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며 ꡐ영웅적 자질ꡑ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성인들은 그분들 개개인의 거룩함의 실례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으며, 그들의 신념과 교의를 보여준 실제의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성인들에 관하여 잘 알게 되면 곧 그분들의 특성과 자질을 본받게 될 것입니다. 이 말은 교본에는 없지만 '우리가 성인이 될 수 있을까?' 제하의 더프 형제 저서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물론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여러 가지 점에서 큰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온 세상을 복음화할 수 있는 도구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놀라운 정보기술의 신세계가 우리의 내적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제공할 잠재적 가능성을 과소평가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신기술 매체들이 전달하는 저작물들에서 주장하는 천주교 신자나 기독교 신자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 옳지 않으며, 그 내용이 영성생활에 해로울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홍수와도 같은 정보물의 격랑 속에서 마음과 가슴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채우고 좋은 영적 독서의 습관을 유지하여 우리의 영성적 건강을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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