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님은 톤즈에서 학교를 지을 때 이렇게 자문했다고 합니다.
"만약 신이 계시다면 교회를 먼저 지을까 학교를 먼저 지을까?
아마도 신이라면, 학생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먼저 지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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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 5,14).
빛은 어둠을 밝히고 감추인 것을 드러냅니다.
암흑에 묻혀 있던 것을 드러나게 하고 보이게 하지요.
빛은 작은 방 안에서도 많은 활동을 가능하게 하지만, 망망대해나 첩첩산중에서 멀리 보이는 한 점 불빛이 삶의 의지와 희망의 청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16).
예수님은 물리적으로 빛을 낼 수 없는 우리 인간이 빛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십니다.
바로 "착한 행실"입니다.
선함은 우리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분이야말로 선 자체이십니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주님과 내적으로 통교하고 사랑을 나누는 그 힘이 우리 육신을 통해 외부로 흘러나오는 것이 곧 "착한 행실", 사랑이라 할 수 있지요.
"착한 행실"은 행위의 주인공 내면에 계시는 하느님을 드러냅니다.
그분은 감추어 계실 수 없는 빛이시니 우리를 통해 그렇게 새어나올 수밖에 없으십니다.
진정 "착한 행실"은 자기에게로 시선을 모으지 않고 착함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인식하게 만듭니다.
혹여 그 시선이 사람에게 멈추면, 얼른 그 영광을 주님께 돌려 드리는 것이 우리의 몫이지요.
거기까지 가야 "착한 행실"입니다.
- 오바오로 신부님 -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