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손 잡아당기자 교황 '발끈' (MBC 2020년 1월1일)
https://tv.naver.com/v/11701559
https://news.v.daum.net/v/jO0XrrznMd
†찬미 예수님. 교황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o-o-o-o-o-o-o-o-o-o-o-o-o-o-o-o-
2016년 새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한 아이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교황님은 정말 화를 내지 않으십니까?"
교황님의 말씀은 이랬다.
저도 때때로 화를 냅니다. 그렇다고 신경질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도 화를 냅니다.
이를 테면 누군가 어떤 일을 좋지 않게 했을 때 말입니다.
이럴 때는 잠시 멈춰 생각하는 것이 저에게는 도움이 되더군요.
내가 남들을 화나게 했을 때를 생각해 보는거죠. 자문해 보는 겁니다.
‘나는 남들을 화나게 했었나? 당연하지 많은 경우가 있지.’라고 말이죠.
당당히 화낼 권리를 가진 이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이 벌어지면, 누군가 일을 좋지 않게 나쁘게 했다면
그를 불러 마치 형제나 자매처럼 이야기하면 됩니다.
계속 이야기하는거죠. 단 화내는 것 없이 말입니다.
왜냐하면 분노는 해롭기 때문입니다. 내 영혼에 독을 넣는 셈이예요.
저는 종종 무서워 떠는 아기들과 청년들을 만납니다.
왜 그들이 무서워 떠냐면요, 그들의 부모들이나 학교에서 그들을 지나치게 혼내기 때문이죠.
사실 어떤 이가 화를 내며 혼내는 것은 무척 안 좋은 일입니다. 상처를 남기니까요.
다른 이를 혼낸다는 것은 영혼을 쿡 찌르는 것과 같아요. 좋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어떤 경우에는 화를 냅니다.
하지만 이럴 때 내가 다른 이들을 화나게 한 적을 생각하는 것이 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저를 조금 진정시켜 주더군요. 조금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화를 낸다는 것은 그저 다른 이들에게만 해를 끼는 게 아닙니다.
화내는 자신에게도 나쁘죠. 화내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독을 내뿜는 일입니다.
여러분들도 알리라 믿는데요, 지독하게 쓴 영혼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매사 신랄하게 화난 상태로 사는 이들 말입니다.
얼핏 그들은 매일 아침 식초로 양치질하는 것처럼 보이죠.
매번 그렇게 독설을 퍼붓는 화난 상태를 위해서 말입니다.
이와 같이 아픈 이들이 있습니다. 병든 셈이죠.
무언가 제 뜻대로 되지 않아 어느 정도 화가 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말하는 이러한 분노의 습관이나
고함지르고 남들에게 독설을 퍼붓는 버릇은 분명 하나의 독약입니다.
그래서 제가 질문 하나 하죠. 각자 모국어로 답해 보세요.
예수님의 영혼은 어떠하셨을까요? 온화하셨을까요? 지독하셨을까요?
온화하셨어요. 왜냐고요?
왜냐하면 화내는 것이 그분의 영혼까지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 잘못들을 교정해주는 단계에만 이른거죠.
그리하여 그 후엔 다시금 평안해지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