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이유
"잠깐만요! 케냐 사람들은 모두
평화로와 보이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입니다. 지금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 돈이 없더라도
내일이 있기 때문에 늘 희망이 있습니다."
아, 결국 마음의 욕심이 마음의 평화를
밀어내 버리는구나.
- 미애와 루이의 <4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중에서 -
* 지금 당장의 손해, 지금 당장 돈이 없음에
괴로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힘들더라도 내일은 행복할 수 있잖아요.
마음의 평화를 위해 욕심을 버려보자구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보자구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
매일 축구단연합회 홈페이지에 들러
오늘은 또 무슨 글이 올라왔을까? 오늘은 또 어떤 글이 표적이 되어 여러 사람들에게 태클을 당하는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평방배 본선이 무산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한 세세한 내막은 잘 모르나, 회원 한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과연 이 단체가 주님안에서 친교와 선교를 말하는 천주교 단체인가 의심이 갈때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리 잘 나거나 똑똑하거나 신앙심이 남들보다 깊다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공간이라고 막말을 서슴지 않고 한다거나, 어느 누구의 잘못을 꼬집어 물고 늘어
지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번 유소년 축구대회를 준비하고 마치는 과정에서 연합회에 대한 불만과 회장님에 대한 불만이 있었습니다.
당일 운동장에서 불만을 얘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인터넷상에서 공개적으로 회장님께 질의를 할려고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니 아니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정말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전 포기를 했습니다. 아니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 역시 여기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 글 올린 모든 분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개성과 주관이 있고, 의견이 있고,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모든 사람이 다 동일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여러분들을 두둔하거나 옹호하는 것은 더 더욱 아닙니다.
너무나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한 게임 더 이기는 것이, 본선에 나가는 것이, 우승하는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하나의 쇠붙이와 천조각에 지나지 않는 것을.....한달 아니 일주일만 지나면 잊혀질것을......
그것과 우리의 신앙심을 바꾸려 하십니까?
유소년 축구대회때 저희 도봉동 본당 유소년 팀은 이제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나오지 못할 스코어로 4패를 해서 꼴찌를 했습니다. 10대0 정도면 이제 그만 넣어도 될듯 한데 또 골을 더 넣을려고 타 본당 팀은 아주 아주 열심히 공을 차더군요. 그렇지만 저희는 전반 후반 골고루 안뛴 선수없이 번갈아 아주 재미있게 공을 찼습니다.
그날 만큼은 우리 도봉동 어린이들에게 타 팀을 이기는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자기 자신을 이기는게 더 중요하다라는 걸 가르친것 같습니다.
어린 학생들이라도 감정이 있고, 승부욕도 있습니다. 지고 나면 열도 받고, 성질도 납니다.
그렇지만 저는 애들을 다독이고 용기를 주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걸 가르켜 주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진정 올바른 길인지, 제가 한 행동이 잘된 것인지 저는 모릅니다. 어느 분들은 저를 욕할지도 모릅니다.
당연하겠지요. 저도 받아들이겠습니다.
임시총회와 평방배 본선 재경기를 앞두고 연합회 회원 한사람으로서 하도 안타까워서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마음이 상하시거나 불쾌하신 분이 있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위의 글처럼 "지금 당장의 손해, 지금 당장 돈이 없음에 괴로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힘들더라도 내일은 행복할 수 있잖아요.마음의 평화를 위해 욕심을 버려보자구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보자구요." 남은 모든 일정을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사랑으로 주님의 자비속에서 잘 마무리 되길 빌어봅니다.
누구나 완벽할 수 없습니다. 실수나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축구단연합회 회원이 회장이나 집행부가 되더라도 실수없이 완벽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만 더 나를 돌아봅시다. 그리고 서로 이해를 하자구요.
성경에 "너희중에 죄 없는 자는 먼저 돌로 치라". "먼저 심판을 하는 자들은 먼저 심판을 당하리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심판하려고만 하지말고,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해서 참된 서울대교구 축구단연합회로 거듭 나시길 기도 드립니다.
앞으로의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원만히 진행되길 연합회 회원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빌어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도봉동 본당 성가정축구단 오영도 미카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