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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빛으로 제 생을 밝혀 주소서
미쉘 꽈스트 사제(1954- )
주님,
밀려온 물결이 모래사장을 메우듯
차분히 제 하루를 채우소서.
조용하게
부드럽게
남이 모르게
멀리 퍼지는 물결처럼
겸허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행동이 느린 형제들을 기다려
그들과 발걸음을 맞추어
함께 걸어가게 하소서.
기다림을 간직한 고요한 물결의 승리를
제게도 허락하소서.
물러설 때마다
다시 나아가는 기회가 되게 하시고,
맑은 물의 고요가
제 얼굴에 묻어나게 하소서.
제 영혼에는
바위에 닿아 부서진
포말의 순백함을 주시고,
물결에 반사된 햇빛의 노래처럼
제 생을 당신 빛으로 밝혀 주소서.
하오나 주님,
주님의 빛을 제게만 비추지 마시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영원한 은총에 흠뻑 젖게 하소서.
정신 없는 하루하루입니다.
혼자 뛰다 보니 천천히 즐기는 여유와
함께 하는 기쁨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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