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2009. 11. 16. 오후 12:53:10

글자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은 흔들릴 것이다.” 진정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인지요? 말씀의 의도는, 미구에 닥칠 엄청난 변화를 이야기하시려는 데 있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에 ‘해당될 만큼’ 요지부동이라 생각했던 것들도 바뀐다는 암시입니다.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닐는지요?
실제로 달도 변하고 태양도 바뀝니다. 자신이 변화되면 어제의 태양과 오늘의 태양은 다르게 보입니다. 마음이 밝은 날에는 ‘달의 아름다움’이 느껴지지만, 마음이 어두운 날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습니다. 종말 역시  이러한 삶의 변화입니다. 오늘의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결론’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할 것도, 무서워할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만들어 가는 ‘인생의 작품’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삶의 중간’에서 종말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감정적인 ‘무엇으로’ 해석할 수도 없습니다. 종말은 온전히 하느님께 속한 일입니다. 누가 인간의 삶에 대해 결론 내릴 수 있을는지요?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종말의 구원이 가능해진다는 것은 사람의 생각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현실의 삶입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다시 시작하고 새롭게 출발하며 거듭 태어날 것을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시작이 종말을 위한 가장  확실한 준비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