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님 - 토마스 머튼/ 옮김

2007. 7. 7. 오전 2:15:49

글자

나의 주님


 

나는 지금 어느 길을 가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 앞에 놓여져 있는 길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길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당신의 뜻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이것이      
실제에 있어서 당신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 않은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하는 나의 소망이    
실제로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리고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일에 있어서 늘 이 소망을 갖기를 원합니다.
이 소망으로부터 나를 멀어지게 하는 그 어떤 것도
행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나 자신이 이 길에 대해서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길을 걸어갈 때 당신은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비록 내가 이 길을 잃고 죽음의 골짜기를 간다 해도        
나는 당신을 깊이 신뢰하며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늘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위험 속에 버려두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토마스 머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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