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포기를 향해 작은 것
하나하나를 실천해 나갑시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열두 제자를 불러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시는 예수님을 뵙게 됩니다.
파견에 앞서 분부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
한마디로 의식주에 신경 쓰지 말라는 말씀입니다.오로지 악령들을
제어하는 권한을 주신 주님께만 의지하려는 뜻입니다.
또"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머물러 있는 그 집을 통해서
의식주가 해결될 것이라는말씀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이렇게 묵상하면서 제자로서 파견을 받은 나 자신의 모습이,
주님의 말씀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확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을며 정리합니다.
혹시 나는 주님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더 마음을 두는 것은 아닌가?
모르지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맑은 의식 중에
적극적인 포기를 해야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늘 있는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주님께 맡기고 의지하면서 작은 것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즉 작은 것 하나하나를 포기 하는것,
더 큰 포기를 향해서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어떤 기회를 이용하여 나를 당신 앞으로 아주 가까이 이끄시며,
내가 전폭적으로 포기하고 주님을 의지하며 맡길 수 있도록
축복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그러한 인도에 거침없이 따르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홍 미카엘 신부님 복음 묵상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