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예수님의 이름으로 맞설 때 마귀는 더 이상 나에게 덤벼들지 못합니다.

2006. 7. 5. 오전 9:40:10

글자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마태 8,28~34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이르셨을 때에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오다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마귀 들린 그들은 너무나 사나워서 아무도 그들이 있는 길을 다닐 수 없었습니

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을 만나자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그 소리의 내용은 주

님께 대한 고백이자 패자의 외침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가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

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

았다."

사람들 속에 들어가 그토록 사납게 굴던 마귀들이,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

심을 일아보고 고백하며 비실비실거리는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성경은 계속이어집니다.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로 가서는, 이 모든 일과 마귀 들렸던 이들

의 일을 알렸다. 그러자 온 고을 주민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그분을 보고 저희 고장에서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였다."

 

"그분을 보고 저희 고장에서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였다."

예수님을 보고는 저희 고장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는 사람들, 그들은 마귀의 공

포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 이 지방에 머무르고 계시면 손해를 보거나, 어떤 화근(禍根)을 초래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이러한 경우를 접합니다.

미신과 깊이 타협하며 살던 사람이 어떤 기회가 되어 신자가 되려고 할 때,

상당한 진통을 겪습니다. 영세를 받고 난 후에 이런 사람들의 한결같은 이야기

는, 예수님을 받아들이면 자신에게 어떠한 화가 미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신자는 예수님께 완전히 빠지면 자신이 잘못

변화될까 두렵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신자는 자신도 모르게 적당하게 마귀와 타협을 합니다.

 

마귀와 적당하게 타협하는 사람은 악의 세력으로부터 절대로 헤어나올 수 없습

니다. 마귀들은 그 사람이 자기들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쉽게 물러

나지 않습니다. 더 집요하게 달려듭니다.

공포와 두려움은 마귀의 작전입니다. 마귀는 늘 공포와 두려움을 일으키며 자신

의 일을 해 나갑니다.

지금, 저희 고장을 떠나가 달라고 간청하는 동네 사람들은 여기에 걸려 있는 것

입니다.

 

사람들 속에 들어가 그토록 사납게 굴던 마귀들이 하느님의 아드님을 알아보고

스스로 패자임을 고백하며 비실거리는 모습에서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맞설 때 마귀는 더 이상 나에게 덤벼들지 못합니다.

두려워하며 우물쭈물할 때 마귀는 더 세게 다가옵니다.

 

어느 때이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마귀에게 명령하십시오.

주님으로 무장한 나를 피해 달아납니다.

 

오늘도 악의 세력을 물리치며 하느님을 향해 매진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

립니다.

 

              홍 미카엘 신부님 복음 묵상집에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7/7. 주님을 따라나서는 나를 주님께서는 당신의 큰 가슴으로 품어 주십니다.06.07.06조회 427/6. 나의 굳은 믿음은, 그 누가 용서받고 구원받는 뿌리가 되고 있습니다.06.07.05조회 377/5. 예수님의 이름으로 맞설 때 마귀는 더 이상 나에게 덤벼들지 못합니다.06.07.05조회 397/4. 잊지 맙시다! 내가 믿는 주님이 내 생명의 근원이시고 자연 만물을 관장하시는 분이심을06.07.03조회 377/3. 주님을 따르는 우리들,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으신 주님을 늘 기억합시다.06.07.03조회 417/2. 예수의 옷에 손을 댄 여자06.07.01조회 377/1. 참믿음 안에는 사랑과 희망이 농축되어 있습니다.06.06.30조회 376/30. 깨끗해지기를 원하는 참된 마음으로 주님의 손길을 청하는 오늘이 되시기를06.06.29조회 356/29.하느님의 뜻을 실천함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06.06.28조회 386/28.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내 마음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살피십시오06.06.27조회 376/27.남에게서 바라는대로 남에게 해 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06.06.26조회 386/26. 자신의 결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웃을 받아들이는 첫걸음입니다.06.06.25조회 356/25.잔잔해진 풍랑06.06.24조회 356/24. 하느님의 의로움을 구하면서 모든 것을 맡기는 하루가 되시기를06.06.23조회 386/23. 포기함으로써, 자유롭고도 맑은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시다06.06.22조회 406/22.아버지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맡길 때 자신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06.06.22조회 346/21. 하느님을 향한 나의 순수한 마음이 흐트러질까 노심초사하시는 예수님06.06.21조회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