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행전 28장 1절 ~ 28장 31절

2025. 5. 21. 오전 7:35:42

글자

바오로가 몰타 섬에서 지내다

*01 우리는 목숨을 구한 뒤에야 그 섬이 

     몰타라 한다는 것을 알았다.

*02 원주민들은 우리에게 각별한 인정을 베풀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데다 날씨까지 추웠으므로, 

     그들은 불을 피워 놓고 우리를 모두 맞아 주었다,

*03 그런데 바오로가 땔감 한 다발을 모아 불 속에 

     넣자, 독사 한 마리가 열기 때문에 튀어나와 

     바오로의 손에 달라붙었다. 

*04 원주민들은 뱀이 바오로의 손에 매달린 것을 보고, 

     "저 사람은 틀림없이 살인자다. 바다에서는 살아 

     나왔지만 정의의 여신이 그대로 살려 두지 않는 

     것이다." 하고 서로 말하였다.

*05 바오로는 아무런 해도 입지 않고 

     뱀을 불 속에 떨어 버렸다.

*06 원주민들은 바오로의 몸이 부어오르거나 당장 

     쓰러져 죽으려니 하고 기다렸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며 지켜보았지만 그에게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생각을 

     바꾸어 바오로를 신이라고 하였다.

*07 그 근처에 섬의 수령인 푸블리우스라는 사람의 

     소유지가 있었다. 그가 우리를 손님으로 

     사흘 동안 친절히 대접해 주었다.

*08 마침 푸블리우스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었는데, 바오로가 그에게 가서 기도하고 

     안수하여 그를 고쳐 주었다.

*09 이런 일이 일어난 뒤에 그 섬의 다른 병자들도 오자 

     바오로는 그들도 고쳐 주었다.

*10 그들은 우리에게 큰 경의를 표하고 우리가 배를 

     타고 떠날 때에는 필요한 물건들을 실어 주었다.


몰타에서 로마로 가다

*11 석 달 뒤에 우리는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났다. 그 배에는 디오스쿠로이의 모상이 

     새겨져 있었다.

*12 우리는 시라쿠사에 상륙하여 사흘을 머물렀다가,

*13 그곳에서 다시 닷을 올려 레기움에 닿았다. 

     하루 뒤에 남풍이 불어 우리는 이틀 만에 

     푸테올이에 이르러

*14 형제들을 만났는데, 그들의 청을 받고 이레동안 

     그곳에 머물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로마에 

     도착하였다.

*15 형제들이 로마에서 우리 소문을 듣고 아피우스

     광장과 트레스 타베르내까지 우리를 맞으러 왔다. 

     그들을 본 바오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용기를 얻었다.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갔을 때, 바오로는 자기를

     지키는 군사 한 사람과 따로 지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로마에서 선교하다  

*17 사흘 뒤에 바오로는 그곳 유다인들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이 모이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백성이나 조상 전래의 

     관습을 거스르는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도, 

     예루살렘에서 죄수가 되어 로마인들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18 로마인들은 나를 신문하고 나서 사형에 처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으므로 나를 풀어 

     주려고 하였습니다.

*19 그러나 유다인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나는 내 

     민족을 고발할 뜻이 없는데도 하는 수 없이 

     황제에게 상소하였습니다.

*20 그래서 여러분을 뵙고 이야기하려고 오시라고 

     청하였습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희망 때문에 

     이렇게 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21 그러자 그들이 바오로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유다로부터 당신에 관한 편지를 받은 일도 없고, 

     형제들 가운데 누가 와서 당신에게 불리한 

     보고나 이야기를 한 일도 없습니다.

*22 그러나 이 분파가 어디에서나 반대를 받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당신의 생각을 직접 

     듣고 싶습니다."

*23 그들은 바오로와 날짜를 정해 두었다가, 많은 

     사람을 데리고 바오로의 숙소로 찾아왔다. 

     바오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에게 설명을 

     하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들을 들어 예수님에 관하여

     그들을 설득하였다.

*24 그러자 어떤 이들은 바오로의 말을 받아들이고 

     어떤 이들은 믿지 않았다.

*25 그들이 이렇게 서로 의견을 달리한 채 떠나려고 

     할 때에 바오로가 한마디 덧붙였다. "성령께서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하신 말씀이 지당합니다.

*26 곧 이 말씀입니다.

           "너는 저 백성에게 가서 말하여라.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27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고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28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느님의 이 구원이 다른 

     민족들에게 보내졌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9) 그들은 들을 것입니다."

*30 바오로는 자기의 셋집에서 만 이 년 동안 지내며,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였다.

*31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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