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행전 20장 1절 ~ 20장 38절

2025. 5. 19. 오전 8:03:21

글자

바오로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로 가다

*01 그 소동이 가라앉은 뒤에 바오로는 

     제자들을 불러오게 하여 그들을 

     격려한 다음, 작별 인사를 하고 

     마케도니아로 가려고 길을 떠났다.

*02 바오로는 그곳 지방들을 거쳐 가는 

     동안에 신자들을 여러 가지 말로 

     격려하면서 그리스까지 갔다.

*03 거기에서 석 달을 지낸 뒤에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유다인들이 

     그를 해칠 음모를 꾸몄으므로 마케도니아를

     거쳐 돌아가기로 결정하였다.

*04 베로이아 사람 피로스의 아들 소파테르, 

     테살로니카 사람 아리스타르코스와 

     세쿤두스, 데르베 사람 가이오스, 

     티모테오, 아시아 사람 티키코스와 

     트로피 모스가 바오로와 동행하였다.

*05 이들은 트로아스에 먼저 가서 우리를 기다렸고,

*06 우리는 무교절이 지난 뒤에 필리피에서 배를 

     타고 닷새 만에 트로아스에 있는 그들과 

     합류하여, 그곳에서 이레 동안 지냈다.


트로아스에서 에우티코스를 되살리다

*07 주간 첫날에 우리는 빵을 떼어 나누려고 모였다. 

     바오로가 신자들에게 이야기 하였는데, 이튿날 

     떠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정까지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08 우리가 모여 있던 위층 방에는 등불이 많이 

     켜져 있었다.

*09 그런데 에우티코스라는 젊은이가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바오로가 길게 이야기 

     하는 동안 깊은 잠에 빠졌다. 그렇게 

     잠에 취하여 그만 삼층에서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사람들이 일으켜 

     보니 이미 죽어 있었다.

*10 바오로가 내려가 에우티코스에게 엎드려 

     그를 끌어안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살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바오로는 다시 올라가 빵을 떼어 나누고 

     또 식사를 한 다음, 날이 샐 때까지 

     오래 이야기를 하고 나서 떠났다.

*12 그리고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가면서 크게 위로를 받았다.


트로아스에서 밀레토스까지 향해하다

*13 우리는 먼저 배를 타고 아쏘스로 떠났다. 

     거기에서 바오로를 배에 태울 참이었다. 

     바오로가 거기까지 육로로 가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정한 것이다.

*14 우리가 아쏘스에서 바오로를 만나 

     그를 배에 태우고 미틸레네로 갔다.

*15 그리고 이튿날 그곳을 떠나 키오스 섬 

     앞바다에 이르렀고, 다음 날 사모스 섬에 

     들렀다가 그다음 날에는 밀레토스에 

     다다랐다.

*16 바오로가 아시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고 에페소를 그냥 지나치기로 

     결정하였던 것이다. 사실 그는 되도록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있으려고 서둘렀다.

          

에페소 원로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다

*17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18 그들이 자기에게 오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여러분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9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20 그리고 유익한 것이면 무엇이나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21 나는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오고 우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22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냐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25 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26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27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28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 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29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가 양 떼를 해칠 것임은 나는 압니다.

*30 바로 여러분 가운데서도 진리를 왜곡하는 

     말을 하며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꾀어 내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31 그러니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 있으십시오.

*32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굳건히 세울 수 있고, 또 거룩하게 된 모든 

     이와 함께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여러분에게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33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34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35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애써 일하며 약한 이들을 거두어 주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고 친히 

     이르신 주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36 바오로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 하였다.

*37 그들은 모두 흐느껴 울면서 바오로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38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오로의 말에 마음이 매우 아팠던 

     것이다. 그들은 바오로를 배 안까지 

     배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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