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서 6장 1절 ~ 6장 71절

2025. 5. 10. 오전 6:43:26

글자

오천 명을 먹이시다

  (마태 14, 13-21 ; 마르 6, 30-44 ; 루카 9, 10-17)

*01 그 뒤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02 많은 군중이 그분를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03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04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05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06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07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 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08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09 "여기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그래서 그들이 모았으니, 사람들이 보리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14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물 위를 걸으시다(마태 14, 22-23 ; 마르 6, 45-52)

*16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1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닿았다.


생명의 빵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 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 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30 그들이 다시 물었다."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 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38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42 그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 고 말할

     수 있는가?"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온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2 그러자 "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영원한 생명의 말씀

*60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털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 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6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셨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69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70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열둘을 뽑지 않았느냐? 그러나 너희 가운데 

     하나는 악마다."

*71 이는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를 가리켜 

     하신 말씀이다. 사실 그는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이면서도 머지않아 예수님을 팔아넘길 

     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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