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서 5장 1절 ~ 5장 47절

2025. 5. 9. 오전 10:05:57

글자

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치시다

*01 그 뒤에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02 예루살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03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 

     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04 이따금 주님의 천사가 그 못에 내려와 물을

     출렁거리게 하였는데, 물이 출렁거린 다음

     맨 먼저 못에 내려가는 이는 무슨 질병에

     걸렸다라도 건강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05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06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07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08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09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였다.

*10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11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13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14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15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16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17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8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아드님의 귀한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20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 

     그리고 앞으로 그보다 더큰 일들을 

     아들에게 보여 주시어, 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

*21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다스리신다.

*22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23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은 자는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2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26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27 아버지께서는 또 그가 사람의 아들이므로 

     심판을 하는 권한도 주셨다.

*28 이 말에 놀라지 마라.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때가 온다.

*29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30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믿게 하는 증언

*31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32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 하시는 

     그분의 증언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34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35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36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 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37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38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39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40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41 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42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43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44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45 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46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 하였기 때문이다.

*47 그런데 너희가 그의 글을 믿지 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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