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서 14장 1절 ~ 14장 72절

2025. 4. 29. 오전 8:52:03

글자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다

   (마태 26, 1-5 ; 루카 22, 1-2 ; 요한 11, 45-53)

*01 파스카와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속임수를 써서 

     예수님을 붙잡아 죽일까 궁리하고 있었다.

*02 그러면서 "백성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기간에는 안 된다." 하고 말하였다.


어떤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다

       (마태 26, 6-13 ; 요한 12, 1-8)

*03 예수님께서 베타니아에 있는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마침 식탁에 앉아 

     계시는데, 어떤 여자가 값비싼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그분 머리에 향유를 부었다.

*04 몇 사람이 불쾌해하며 저희끼리 말하였다.

     "왜 저렇게 향유를 허투루 쓰는가?

*05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을 터인데." 

     그러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

*06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가만 두어라. 

     왜 괴롭히느냐? 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07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으니, 너희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그들에게 잘 해 줄수 있다. 

     그러나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08 이 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바른 것이다.

*0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다

  (마태 26, 14-16 ; 루카 22, 3-6)

*10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 이스카리옷이 

     예수님을 수석 사제들에게 팔아넘기려고 

     그들을 찾아갔다.

*11 그들은 그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그에게 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다

  (마태 26, 17-19 ; 루카 22, 7-13)

*12 무교절 첫날 곧 파스카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가서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며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가거라. 그러면 물동이를 메고 가는 

     남자를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가거라.

*14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의 주인에게, '스승님께서

     '내가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음식을 먹을 내 방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하여라.

*15 그러면 그 사람이 이미 자리를 깔아 준비된 

     큰 이층 방을 보여 줄 것이다. 거기에다 차려라."

*16 제자들이 떠나 도성 안으로 가서 보니, 

     예수님께서 일러 주신 그대로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제자가 배신할 것을 예고하시다

*17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곳으로 가셨다.

*18 그들이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응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 

     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자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19 그러자 그들은 근심하며 차례로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0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는 

     열둘 가운데 하나로서 나와 함께 같은 

     대접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

*21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갔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성찬례를 제정하시다

   (마태 26, 26-39 ; 루카 22, 14-20 ; 1코린 11, 23-25)

*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23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니 모두 그것을 마셨다.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2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결코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26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베드로가 당신을 모른다고 할 것을 예고하시다

  (마태 26 31-35 ; 루카22, 31-34 ;요한 13, 36-38)

*27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떨어져 나갈 것이다. 성경에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28 그러나 나는 되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29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모두 

     떨어져 나갈지 라도 저는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30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31 그러자 베드로가 더욱 힘주어 장담하였다.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결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이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였다.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다

  (마태 26, 36-46 ; 루카 22, 39-46)

*32 그들은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갔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고 말씀하신 다음,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다. 

     그분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34 그래서 그들에게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깨어 있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런 다음 앞으로 조금 나아가 땅에 엎드리시어, 

     하실 수만 있으면 그 시간이 당신을 비켜 가게 

     해 주십사고 기도하시며,

*36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37 그리고 나서 돌아와 보시니 제자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시몬아. 자고 있는냐?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38 너희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여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 하시고,

*39 다시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40 그리고 다시 와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눈이 

     무겁게 내리 감겨 자고 있었다. 그래서 

     제자 들은 그분께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랐다.

*41 예수님께서는 세 번째 오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이제 되었다. 시간이 되어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42 일어나 가자, 보라, 나를 팔아 넘길 

     자가 가까이 왔다."


잡히시다. 

  (마태 26, 47-56 ; 루카 22, 47-53 ; 요한 18, 1-11)

*43 그러자 곧,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다가 왔다. 

     그와 함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보낸 무리도 칼과 몸둥이를 

     들고 왔다.

*44 그분을 팔아넘길 자는, "내가 입 맞추는 이가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붙잡아 잘끌고 가시오." 하고 

     그들에게 미리 신호를 일러두었다.

*45 그가 와서는 곧바로 예수님께 다가가 

     "스승님!" 하고 나서 입을 맞추었다.

*46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손을 대어 

     그분을 붙잡았다.

*47 그때 곁에 서 있던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사제의 종을 내리쳐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

*48 예수님께서 나서시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강도라도 잡을 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나왔단 말이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지만 너희는 나를 붙잡지 않았다.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리된 것이다."

*50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났다.


알몸으로 달아난 젊은이

*51 어떤 젊은이가 알몸에 아마포만 두른 채 

     그분을 따라갔다. 사람들이 그를 붙잡자,

*52 그는 아마포를 버리고 알몸으로 달아났다.


최고 의회에서 신문을 받으시다 

   (마태 26, 57-66 ; 루카 22, 54. 66-71요한 18, 12-14. 19-24)

*53 그들은 예수님을 대사제에게 끌고 갔다. 

     그러자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이 모두 모여 왔다.

*54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님을 뒤따라 

     대사제의 저택 안뜰까지 들어가, 시종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고 있었다.

*55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의회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려고 그분에 대한 증언을 찾았으나 

     찾아내지 못하였다.

*56 사실 많은 사람이 그분께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였지만, 그 증언들이 서로 들어맞지 않았던 

     것이다.

*57 더러는 나서서 이렇게 거짓 증언을 하기도 하였다.

*58 "우리는 저자가, '나는 사람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허물고, 손으로 짓지 않는 다른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겠다.' 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59 그러나 그들의 증언도 서로 들어맞지 않았다.

*60 그러나 대사제가 한가운데로 나서서 예수님께, 

     "당신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소? 이자들이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어찌 된 일이오?"

     하고 물었다.

*61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입을 다무신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대사제는 다시 "당신이 

     찬양받으실 분의 아들 메시아요?" 하고 물었다.

*62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그렇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63 그러자 대사제가 자기 옷을 찟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이 더 필요합니까?

*64 여러분도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들은 모두 

     예수님께서 사형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단죄하였다.


예수님을 조롱하다

  (마태 26, 67-68 ; 루카 22, 63-65)

*65 어떤 자들은 예수님께 침을 뱉고 그분의 얼굴을 

     가린 다음, 주먹으로 치면서 "알아맞혀 보아라." 

     하며 놀려 대기 시작하였다. 시종들도 예수님의 

     빰을 때렸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마태 26, 69-75 ; 루카 22, 55-62 ;요한 18, 15-18. 26-27)

*66 베드로가 안뜰 아래쪽에 있는데 대사제의 하녀 

     하나가 와서,

*67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를 보고 그를 찬찬히 

     살피면서 말하였다. 당신도 저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지요?"

*68 그러자 베드로는,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겠소." 하고 

     부인하였다. 그가 바깥뜰로 나가자 닭이 울었다.

*69 그 하녀가 베드로를 보면서 곁에 서 있는

     이들에게 다시, "이 사람은 그들과 한패예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70 그러나 베드로는 또 부인하였다. 그런데 조금 

     뒤에 곁에 서 있던 이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당신은 갈릴래아 사람이니 그들과 한패임에 

     틀림없소." 하고 말하였다.

*71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였다.

*72 그러자 곧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울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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