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서 5장 1절 ~ 5장 43절

2025. 4. 27. 오전 7:18:51

글자

마귀들과 돼지 떼

   (마태 8, 28-34 ; 루카 8, 26-39)

*01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02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0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04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로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05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06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07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08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09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지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11 마침 그곳 산 쪽에는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12 그래서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13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느지 보려고 왔다.

*15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렀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7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시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18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19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20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마태 9, 18-26 ; 루카 8, 40-56)

*21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 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 그들이 회당당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 안으로 들어가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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