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서 6장 1절 ~ 6장 56절

2025. 4. 27. 오전 7:32:12

글자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다

  (마태 13, 54-58) : 루카 4, 16-30)

*01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0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03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 간이 아닌가?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0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 

     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0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0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마태 10, 5-15 ; 루카 9, 1-6)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07 그리고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0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0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 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 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주었다.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다

  (마태 14, 1-2 ; 루카 9, 7-9)

*14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헤로데 

     임금도 소문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세레자 요한의 죽음(마태 14, 3-12)

*17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 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워 무덤에 모셨다.


오천명을 먹이시다

  (마태 14, 13-21 ; 루카 9, 10-17 ; 요한 6, 1-14)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게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35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36 그러니 저들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촌락이나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것을 사게 하십시오."

*37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 어치나 사다가 그들을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아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알아보고서, "빵 다섯 개,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다." 하고 대답하였다.

*3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시어, 모두 푸른 

     풀밭에 한 무리씩 어울려 자리 잡게 하셨다.

*40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지어 자리를 잡았다.

*41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42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43 그리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44 빵을 먹은 사람은 장정만도 오천 

     명이었다.


물위를 걸으시다

  (마태 14, 22-33 ; 요한 6, 16-21)

*45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채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46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도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47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48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녁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4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50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렷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51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겐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마태 14, 34-36)

*53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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