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서 4장 1절 ~ 4장 41절

2025. 4. 26. 오전 7:56:47

글자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01 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0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03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0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0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0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0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0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배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곳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0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마태 13, 10-17 ; 루카 8, 9-10)

*10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그분 둘레에 있던 

     이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12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마태 13, 18-23 ; 루카 8, 11-15)

*13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 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닫을 

     수 있겠느냐?

*14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15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16 그리고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17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18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0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등불의 비유(루카 8, 16-18)

*21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동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

*26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겨자씨의 비유(마태 13, 31-32 ; 루카 13, 18-19)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하늘의 새들이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비유를 가르치시다( 마태 13, 34-35)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풍랑을 가라앉으시다

  (마태 8, 23-27 ; 루카 8, 22-25)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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