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복음서 20장 1절 ~ 20장 47절

2019. 12. 23. 오후 4:48:36

글자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

     (마태 21, 23-27 ; 마르 11. 27-33)

*1 예수님께서 어느 날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고 계시는데,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이 원로들과 

   함께 다가와,

*2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또 당신에게 그러한 권한을 준 이가 누구인지 말해 보시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4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5 그들은 저희끼리 서로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것이오.

*6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면, 온 백성이 요한을 예언자로 

   확신하고 있으니 그들이 돌을 던져 우리를 죽일 것이오."

*7 그래서 그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마태 21, 33-46 ; 마르 12, 1-12)

*9 예수님께서 백성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오랫동안 멀리 떠나 있었다.

*10 포도 철이 되자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포도밭 소출에서 얼마를 내놓으라고 하였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를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11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 종도 매질하고 

     모욕하고 나서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12 그리고 또 세 번째 종을 보냈더니, 그들은 그 종도 상처를 

     입히고 내쫓아 버렸다.

*13 그래서 포도밭 주인은, '어떻게 할까? 사랑하는 내 아들을 

     보내야겠다.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나 소작인들은 그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서로 의논하면서,

*15 그를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그러니 포도밭 

     주인은 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 그는 돌아와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똑바로 모시며 말씀하셨다. 

     "그러면 이렇게 기록된 말씀은 무슨 뜻이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18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누구나 부서지고, 그 돌에 맞는 

     자는 누구나 으스러질 것이다."

*19 율법 학자들과 수석 사제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리고, 당장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하였으나 백성이 두려웠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

        (마태 22, 15-22 ; 마르 12, 13-17)

*20 그리하여 그들은 기회를 엿보다가, 선량한 사람처럼 꾸민 

     앞잡이들을 보내어 예수님의 말씀을  빌미로 그분을 붙잡게 

     하였다. 에수님을 직권과 사법권을 가진 총독에게 넘기려는 

     것이었다.

*21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올바르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가리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신다는 것을 

     압니다.

*22 그런데 저희가 황제에게 조세를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23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교활한 속셈을 꿰뚫어 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데나리온 한 닢을 나에게 보여라. 누구의 초상과 글자가 

     새겨져 있느냐?"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26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빌미로 백성 앞에서 그분을 

     붙잡지 못하 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의 답변에 경탄하며 

     입을 다물었다.


부활 논쟁(마태 22, 23-33 ; 마르 12, 18-27)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28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며,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 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가,

*31 그다음에는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35 그러나 저 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은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36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39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스승님, 잘 말씀하셨습니다." 

     하였다.

*40 사람들은 감히 그분께 더 이상 묻지 못하였다.


다윗의 자손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마태 22, 41-46 ; 마르 12, 35-37)

*41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람들이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42 다윗 자신이 시편에서 말한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43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44 이렇게 다윗이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부르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마태 23, 1-36 ; 루가 11, 39-54)

*45 예수님께서는 모든 백성이 듣고 있는 가운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46 율법 학자들을 경계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기를

     즐기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며,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좋아한다.

*47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며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욱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신약성서 이어쓰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