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복음서 13장 1절 ~ 13장 35절

2019. 11. 10. 오후 9:13:33

글자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1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 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가 맺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등 굽은 여자를 안식일에 고쳐 주시다

*10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11 마침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12 예수님께서는 그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하시고,

*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하였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15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어 끌고 가지 않느냐?

*16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 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17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분의 적대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다. 그러나 군중은 모두 그분께서 하신 

     그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겨자씨의 비유(마태 13, 31-32 ; 마르 4, 30-32)

*1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19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누룩의 비유(마태 13, 33)

*20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21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속에 집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구원과 멸망(마태 7, 13-14, 21-23)

*22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5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26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27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28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29 그러나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의 

     나라의 잔차상에 자리를 잡을 것이다.

*30 보라, 지금은 꼴지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죽음에 직면하시는 예수님

*31 바로 그때에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3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데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33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 한탄하시다(마태 23, 37-39)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는 너!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다?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35 보라, 너희 집은 버려질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하고 

     말할 날이 올 때까지, 정녕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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