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복음서 11장 1절 ~ 11장 54절

2019. 11. 7. 오후 5:33:17

글자

주님의 기도(마태 6, 9-13)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끊임없이 간청하여라

*5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6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7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마태 7, 7-11)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12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예수님과 베엘제블(마태 12, 22-30 ; 마르 3, 20-27)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 

     하였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블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했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블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블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 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되돌아오는 악령(마태 12, 43-45)

*24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 가야지.' 하고 말한다.

*25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6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참행복

*27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2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요나의 표징(마태 12, 38-42 ; 마르 8, 11-12)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기 여기에 

     있다.


눈은 몸의 등불(마태 5, 15 ; 6, 22-23)

*33 "아무도 등불을 켜서 숨겨 두거나 함지 속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34 네 눈은 네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맑을 때에는 온몸도 환하고, 

     성하지 못할 때에는 몸도 어둡다.

*35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살펴보아라.

*36 너의 온몸이 환하여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이 그 밝은 

     빛으로 너를 비출 때처럼, 네 몸이 온통 환할 것이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을 꾸짖으시다

      (마태 23, 1-36 ; 마르 12, 38-40 ; 루카 20, 45-47)

*37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 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39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42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

     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은 무덤과 같기 때문

     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에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저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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