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복음서 10장 1절 ~ 10장 42절

2019. 11. 1. 오후 9:12:06

글자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1 그 뒤에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기까이 

   왔습니다.'  말하여라.

*10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아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11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회개하지 않은 고을들(마태 11, 20-24)

*13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를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일흔두 제자가 돌아오다

*17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마태 11, 25-27 ;  13, 16-17)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신,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었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가장 큰 계명(마태22, 34-40 ; 마르 12, 28-34)

*25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2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27 그가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8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29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 예수님께서 응답 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 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31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

     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3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34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35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37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마르타와 마리아를 방문하시다

*38 그들이 길을 가다가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었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각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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