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서 15장 1절 ~ 15장 47절

2019. 9. 12. 오후 10:21:56

글자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

     (마태 27, 1-2. 11-14 ; 루카 23, 1-5 ; 요한 18, 28-38)

*1 아침이 되자 수석 사제들은 곧바로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 

   곧 온 최고 의회와 의논한 끝에, 예수님을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겼다.

*2 빌라도가 예수님께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하고 묻자, 

   그분께서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3 그러자 수석 사제들이 여러 가지로 예수님을 고소하였다.

*4 빌라도가 다시 예수님께, "당신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소? 

   보시오, 저들이 당신을 갖가지로 고소하고 있지 않소?" 

   하고 물었으나,

*5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빌라도는 이상하게 여겼다.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마태 27, 15-26 ; 루카 23, 13-25 ; 요한 18, 38ㄴ-19. 16ㄱ)

*6 빌라도는 축제 때마다 사람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풀어 

   주곤하였다.

*7 마침 바라빠라고 하는 사람이 반란 때에 살인을 저지른 

   반란군들과 함께 감옥에 있었다.

*8 그래서 군중은 올라가 자기들에게 해 오던 대로 해 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하였다.

*9 빌라도가 그들에게 "유다인들의 임금을  풀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10 그는 수석 사제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겼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11 그러나 수석 사제들은 군중을 부추겨 그분이 아니라 

     바라빠를 풀어 달라고 청하게 하였다

*12 빌라도가 다시 그들에게, "그러면 여러분이 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부르는 이 사람은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13 그러자 그들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거듭 소리 질렀다.

*14 빌라도가 그들에게 "도대체 그가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하자,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15 그리하여 빌라도는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군사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다( 마태 27, 27-31 ; 요한 19, 2-3) 

*16 군사들은 예수님을 뜰 안으로 끌고 갔다. 그 곳은 총독 관저였다. 

     그들은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17 그분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서는.

*18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하며 인사하기 시작하였다.

*19 또 갈대로 그분의 머리를 때리고 침을 뱉고서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 수님께 절하였다."  

*20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자주색 옷을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려 끌고 

     나갔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마태 27, 32-44 ; 루카 23, 26-43 ; 요한 19, 16ㄴ-27)

*21 그들은 지나가는 어떤 사람에게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그는 키레네 사람 시몬으로서 알렉산드로스와 

     루포스의 아버지였는데, 시골에서 올라오는 길이었다.

*22 그들은 예수님을 골고타라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이는 

     번역하면 '해골 터' 라는 뜻이다.

*23 그들이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님께 건넸지만 그분께서는 

     받지 않으셨다.

*24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러고 나서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는데

          누가 무엇을 차지할지 제비를 뽑아 결정하였다.

*25 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때는 아침 아홉 시였다.

*26 그분의 죄명 패에는 '유다인들의 임금' 이라고 쓰여 있었다. 

*27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강도 둘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28 다른 하나는 왼쪽에 못 박았다.  

*29 지나가는 자들이 머리를 흔들며 그분을 이렇게 모독하였다. 

     '저런!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더니.

*30 십자가에서 내려와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31 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 학자들과 함께 조롱하며 

     서로 말하였다.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32 우리가 보고 믿게, 이스라엘의 임금 메시아는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인 자들도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숨을 거두시다

         (마태 27, 45-46 ; 루카 23, 44-49 ; 요한 19, 28-30)

*33 낮 열두 시가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 

     되었다.

*34 오후 세 시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하고 부르짖으셨다. 이는 번역하면,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라는 뜻이다.

*35 곁에 서 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저것 봐! 

     엘리야를 부르네." 하고 말하였다.

*36 그러자 어떤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신 다음, 

     갈대에 꽂아 예수님께 마시라고 갖다 대며. "자,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37 예수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38 그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39 그리고 예수님을 마주 보고 서 있던 백인 대장이 그분께서 

     그렇게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하고 말하였다.

*40 여자들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눈데, 그들 가운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

*41 그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그분을 따르며 

     시중들던 여자들이었다. 그 밖에도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다른 여자들도 있었다.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

      (마태 27, 1-2. 11-14 ; 루카 23, 1-5 ; 요한 18, 28-38)

*42 이미 저녁때가 되어 있었다. 그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었으므로,

*43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빌라도에게 당당히 들어가,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청하였다. 그는 명망있는 의회 의원으로서 

     하느님의 나라를 열심히 기다리던 사람이었다.

*44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벌써 돌아가셨을까 의아하게 생각하여, 

     백인대장을 불러 예수님께서 돌아가신지 오래되었느냐고 

     물었다.

*45 빌라도는 백인대장에게 알아보고 나서 요셉에게 시신을 

     내주었다.

*46 요셉은 아마포를 사 가지고 와서, 그분의 시신을 내려 

     아마포로 싼 다음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에 모시고, 무덤 

     입구에 돌을 굴려 막아 놓았다.

*47 마리아 막달레나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는 그분을 어디에 

     모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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