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서 9장 1절 ~ 9장 50절

2019. 8. 25. 오후 5:35:14

글자

*1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마태 17, 1-9 ; 루카 9, 28-36)

*2 엿새 뒤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겼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엘리야의 재림(마태 17, 10-13)

*11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째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과 멸시를 받으리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13 사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엘리야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어떤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시다

   (마태 17, 14-20 ; 루카 9, 37-43ㄱ)

*14 그들이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보니, 그 제자들이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 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15 마침 군중이 모두 예수님을 보고 몹시 놀라며 달려와 

     인사하였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저들과 무슨 논쟁을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7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스승님, 벙어리 영이 

     들린 제 아들을 스승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18 어디에서건 그 영이 아이를 사로잡기만하면 거꾸려뜨립니다. 

     그러면 아이는 거품을 흘리고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스승님의 제자들에게 저 영을 쫓아내 달라고 하였지만, 

     그들은 쫓아내지 못하였습니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 하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20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 영은 예수님을 

     보자 곧바로 아이를 뒤흔들어 댔다. 아이는 땅에 쓰러져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21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

     입니다.

*22 저 영이 자주 아이를 죽이려고 불 속으로도, 물속으로도

     내던졌습니다.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고 말씀하시자,

*24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25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떼를 지어 달려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영을 꾸짖으며 말씀하셨다. "벙어리, 귀머거리 영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마라."

*26 그러자 그 영이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마구 뒤흔들어 놓고 

     나가니, 아이는 죽은 것처럼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였다.

*27 그러나 예수님께서 아이의 손을 잡이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났다.

*28 그 뒤에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분께 

     따로,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수난과 부활을 두 번째로 예고하시다(마태 17, 22-23 ; 

    루카 9, 43ㄴ-45)

*30 그들이 그곳을 떠나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 하였다.


가장 큰사람(마태 18, 1-5 ; 루카 9, 46-48)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쨰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지지하는사람이다

        (루카 9, 49-50)

*38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4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쳐라(마태 18, 6-9 ; 루카 17, 1-2) 

*42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깊은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4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45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6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47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8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소금(마태 5, 13 ; 루카 14, 34-35)

*49 "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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