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복음서 27장 1절 ~ 27장 66절

2019. 8. 4. 오후 4:54:27

글자

빌라도 앞으로 끌려가시다(마르 15, 1 ; 루카 23, 1 ; 요한 18,28)

*1 아침이 되자 모든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로 결의한 끝에,

*2 그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 총독에게 넘겼다.



유다가 자살하다(사도 1, 18-19)

*3 그때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는 그분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것을 보고 뉘우치고서는. 그 은돈 서른 닢을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돌려주면서

*4 말하였다. "죄 없는 분을 팔아넘겨 죽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 

   지었소," 그러나 그들은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네 

   일이다'" 하였다.

*5 유다는 그 은돈을 성전 안에다가 내던지고 물러가서 목을 

   매달아 죽었다.

*6 수석 사제들은 그 은돈을 거두면서, "이것은 피 값이니 성전 

   금고에 넣어서는 안되겠소."  하고 말하였다.

*7 그들은 의논한 끝에 그 돈으로 옹기장이 밭을 사서 이방인들의 

   묘지로 쓰기로 하였다.

*8 그래서 그 밭은 오늘날까지 '피밭' 이라고 불린다.

*9 그리하여 예레미아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

          값어치가 매겨진 이의 몸값.

          이스라엘 자손들이 값어치를 매긴 사람의 몸값을 받아

*10      주님께서 나에게 분부하신 대로

          옹기장이 밭 값을 내놓았다."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마르 15, 2-5 ; 

루카 23, 2-5 ; 요한 18, 28-38)

*11 예수님께서 총독 앞에 서셨다.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하고 총독이 묻자, 예수님께서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12 그러나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당신을 고소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3 그때에 빌라도가 예수님께, "저들이 갖가지로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소?" 하고 물었느나,

*14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고소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총독은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마르 15, 6-15 ; 루카 23, 13-25 ; 

요한 18, 38ㄴ-19, 16ㄱ)

*15 축제 때마다 군중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총독이 풀어 주는 

     관례가 있었다.

*16 마침 그때에 예수 바라빠라는 이름난 죄수가 있었다.

*17 사람들이 모여들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내가 누구를 풀어

     주기를 원하오? 예수 바라빠요 아니면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요?" 하고 물었다.

*18 그는 그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겼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19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는데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당신은 그 의인의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지남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큰 괴로움을 당했어요." 하고 말하였다.

*20 그동안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군중을 구슬려 바라빠를 

     풀어 주도록 요청하고 예수님을 없애 버리자고 하였다.

*21 총독이 그들에게 "두 사람 가운데에서 누구를 풀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그들은 "바라빠요." 하고 

     대답하였다

*22 빌라도가 그들에게 "그러면 메시아라고 하는 이 예수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하니 그들은 모두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였다.

*23 빌라도가 다시 "도대체 그가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하자,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24 빌라도는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폭동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받아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였다. "나는 이 사람의 피에 책임이 없소. 이것은 

     여러분의 일이오."

*25 그러자 온 백성이 "그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질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26 그래서 빌라도는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군사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다

*27 그때에 총독의 군사들이 예수님을 총독 관저로 데리고 가서  

     그분 둘레에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

*28 그분의 옷을 벗기고 진홍색 외투를 입혔다.

*29 그리고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분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하며 조롱하였다.

*30 또 그분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

*31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외투를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마르 15, ㅡ21-32 ; 

루카 23, 26-43 ' 요한 19, 16ㄴ-27)

*32 그들은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보고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33 이윽고 골고타 곧 '해골 터' 라는 곳에 이르렀다.

*34 그들이 쓸개집을 섞은 포도주를 예수님깨 마시라고 건냈지만, 

     그분께서는 맛을 보시고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다.

*35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진 다음,

*36 거기에 앉아 예수님을 지겼다.

*37 그들은 또 그분의 머리 위에 죄명을 붙여 놓았다. 거기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 예수다." 라고 쓰여 있었다.

*38 그때에 강도 두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못 박혔다.

*39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어 대며 예수님을 모독하면서

*40 이렇게 말하였다.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는 

     자야,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41 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과 함께 

     조롱하며 말하였다.

*42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 임금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43 하느님을 신뢰한다고 하니, 하느님께서 저자가 마음에 드시면 

     지금 구해내 보시라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으니 

     말이야."

*44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숨을 거두시다(마르 15, 33-41 ; 루카 23, 44-49 ; 

요한 19, 28-30)

*45 낮 열두 시부터 어둠이 온 땅위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

     되었다.

*46 오후 세 시쯤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하고 부르짖으셨다. 이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라는 뜻이다.

*47 그곳에 서 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엘리야를 

     부르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를 가져와 

     신 포도주에 듬뿍 적신 다음, 갈대를 꽂아 그분께 마시게 

     하였다.

*49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가만,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 주나 

     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님께서는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

*51 그러자 성전 휘장이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갈라졌다.

*52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되살아났다.

*53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다음,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 많은 이들에게 나타났다.

*54 백인대장과 또 그와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이들이 지진과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며,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하고 말하였다.

*55 거기에 많은 여자들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은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시중들던 이들이다.

*56 그들 가운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제베대오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


묻히시다(마르 15, 42-47 ; 루카 23, 50-56 ; 요한 19, 38-42)

*57 저녁때가 되자 아리마테 출신의 부유한 사람으로서 요셉이라는 

     이가 왔는데, 그도 예수님의 제자였다.

*58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청하자, 

     빌라도가 내주라고 명령하였다.

*59 요셉을 시신을 받아 깨끗한 아마포로 감싼 다음,

*60 바위로 깎아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시고 나서, 무덤 입구의 

     큰 돌을 굴려 막아 놓고 갔다.

*61 거기 무덤 맞은쪽에는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앉아 

     있었다.



경비병들이 무덤을 지키다

*62 이튿날 곧 준비일 다음 날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가서

*63 말하였다. "나리, 저 사기꾼들이 살아 있을 때, '나는 사흘 

     만에 되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한 것을 저희는 기억합니다.

*64 그러니 셋째 날까지 무덤을 지키도록 명령하십시오.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 내고서는, '그분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다.'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이 마지막 기만이 처음 것보다 더 해로울 것입니다."

*65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당신들에게 경비병들이 있지 않소. 

     가서 재주껏 지키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66 그들은 가서 그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들을 세워 지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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