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서 5장 1절 ~ 5장 43절

2019. 8. 18. 오후 10:04:54

글자

마귀들과 돼지 떼(마태 8, 28-34 ; 루카 8, 26-39)

*1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2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4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로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5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6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7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지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11 마침 그곳 산 쪽에는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12 그래서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13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느지 보려고 왔다.

*15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렀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7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시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18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19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20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마태 9, 18-26 ; 루카 8, 40-56)

*21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 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 그들이 회당당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 안으로 들어가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신약성서 이어쓰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