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서 2장 1절 ~ 2장 28절

2019. 8. 11. 오후 7:07:32

글자

중풍 병자를 고치시다(마태 9, 1-8 ; 루카 5, 17-26)

*1 며칠 뒤에 예수님께서는 다시 카파르나움으로 들어가셨다. 

   그분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지자,

*2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전하셨다.

*3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

*4 군중 때문에그분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분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려 보냈다.

*5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6 율법 학자 몇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7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

   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8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그들이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신 영으로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9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10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12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마태 9, 9-13 ; 

루카 5, 27-32)

*13 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여 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14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5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7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단식 논쟁 - 새것과 헌것(마태 9, 14-17 ; 루카 5, 33-39)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20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21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22 또 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트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마태 12, 1-8 ; 루카 6, 1-5)

*2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 그러자 예수님께서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28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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