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7 : 1 -18 : 33

2006. 2. 21. 오전 7:37:47

글자

 

   계약과 할례

   17, 1 : 아브람의 나이가 아흔아홉 살이 되었을 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나는 전

             능한 하느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살아가며 흠 없는 이가 되어라.

        2 :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계약을 세우고,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3 : 아브람이 얼굴을 따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4 :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5 :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6 :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에게서 임금들도 나올 것이다.

        7 :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8 : 나는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9 :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

       10 : 너희가 지켜야 하는 계약, 곧 나와 너희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맺어지는

             계약은 이것이다. 곧 너희 가운데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는 것이다.

       11 : 너희는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운 계약의 표징이다.

       12 : 대대로 너희 가운데 모든 남자는 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씨졷과, 너의 후손이

             아닌 외국인에게서 돈으로 산 종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

       13 : 네 씨조과 돈으로 산 종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내 계약이 너희 몸에 영원한 계약으로

             새겨질 것이다.

       14 : 할례를 받지 않은 남자, 곧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지 않은 자, 그자는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

             가야 한다. 그는 내 계약을 깨뜨린 자다."

       15 :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아내 사라이를 더 이상 사라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사라가 그의 이름이다.

       16 : 나는 그에게 복을 내리겠다. 그리고 네가 그에게서 아들을 얻게 해 주겠다. 나는 복을 내려 사

             라가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여러 나라의 임금들도 그에게서 나올 것이다."

       17 : 아브라함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웃으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나이 백살 된 자에게

             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그리고 아흔 살이 된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

       18 : 그러면서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이스마엘이나 당신 앞에서 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하고 아뢰

             자,

       19 :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너의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너는 그 이

             름을 이사악이라 하여라. 나는 그의 뒤에 오는 후손들을 위하여 그와 나의 계약을 영원한 계약

             으로 세우겠다.

       20 : 이스마엘을 위한 너의 소원도 들어 주겠다. 나는 그에게 복을 내리고, 그가 자식을 많이 낳아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그는 열두 족장을 낳고, 나는 그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21 : 그러나 나의 이 계약은 내년 이맘때에 사라가 너에게 낳아 줄 이사악과 세우겠다."

       22 :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그를 떠나 올라가셨다.

       23 : 아브라함은 그날로 자기 아들 이스마엘과 씨종들과 돈으로 산종들, 곧 아브라함의 집안 사람들

             가운데에서 남자들을 모두 데려다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대로 포피를 베어 할례를 베

             풀었다.

       24 : 아브라함이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았을 때, 그의 나이는 아흔아홉 살이었고,

       25 : 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았을 때, 그의 나이는 열세 살이었다.

       26 : 바로 그날에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이 할례를 받았다.

       27 : 그리고 집안의 모든 남자들, 곧 씨종들과 외국인에게서 돈으로 산 종들도 그와 함께 할례를 받

             았다.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다

   18, 1 :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

             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2 : 그가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려 나

             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3 : 말하였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4 :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5 : 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음에

              길을 떠나십시오." 그들이 "말씀하신 대고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6 : 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 반

              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7 : 그리고서 아브라함이 소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

              가 하인에게 주니, 그가 그것을 서둘러 잡아 요리하였다.

         8 : 아브라함은 엉긴 젖과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 그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먹

              는 동안 그는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9 :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가 "천막에 있습니

              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이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의 등 뒤 천막 어귀에서 이 말을 듣고 있

              었다.

        11 :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들로서, 사라는 여인들에게 있는 일조차 그쳐 있었다.

        12 :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

        13 : 그러자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라는 웃으면서, '내가 이미 늙었는데,

              정말 아이를 낳을 수 있으랴?' 하느내?

        14 :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내년 이맘때에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15 : 사라가 두려운 나머지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면서 부인하자, 그분께서 "아니다. 너는 웃었

              다." 하고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빌다

        16 : 그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배웅하려고

              함께 걸어갔다.

        17 :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18 :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만족이 되고, 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19 :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

              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

        20 : 이어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원성이 너무나 크고,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무겁구나.

        21 : 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이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겠다."

        22 :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몸을 돌려 소돔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님 앞에 그대로 서 있었

              다.

        23 : 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말씀드렸다. "진정 의인이 쉰 명 있다면, 그래도 쓸어버리시렵니까?

        24 : 혹시 그 성읍 안에 의인이 쉰 명 있다면, 그래도 쓸어버리시렵니까? 그 안에 있는 의인 쉰 명

              때문에라도 그곳을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25 : 의인을 죄인과 함께 죽이시어 의인이나 죄인이나 똑같이 되게 하시는 것, 그런 일을 당신께 어

              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온 세상의 심판자께서는 공정을 실천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26 :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소돔 성읍 안에서 내가 의인 쉰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들을

              보아서 그곳 전체를 용서해 주겠다."

        27 : 아브라함이 다시 말씀드렸다.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이지만, 주님께 감히 아룁

              니다.

        28 : 혹시 의인 쉰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명 때문에 온 성읍을 파멸시키시렵니까?" 그

              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마흔다섯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파멸시키지 않겠

              다."

        29 : 아브라함이 또다시 그분께 아뢰었다. "혹시 그곳에서 마흔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마흔명을 보아서 내가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0 :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만 있다

              면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1 :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혹시 그곳에서 스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스무 명을 보아서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32 :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다시 한 번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33 : 주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자리를 뜨셨다. 아브라함도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

              갔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구약성서 이어쓰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