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20 : 1 - 22 : 30

2006. 1. 19. 오전 1:56:32

글자

 

   예레미야와 파스후르

   20, 1 : 주님의 집 총감독인 임메르의 아들 파스후르 사제가 이런 일을 예언하는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서,

         2 : 예레미야 예언자를 때리고 그를 주님의 집 '벤야민 윗대문' 안에 있는 기둥에 묶어 놓았다.

         3 : 다음 날 파스후르가 예레미야를 기둥에서 풀어 놓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파스후르가 아니라. 마고르 미싸빕이라 부르실 것이오.

         4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보라, 내가 너를 자신과 네 모든 친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또한 네 친구들은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원수들의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내가 온

              유다를 바빌론 임금의 손에 넘겨주리니, 그가 그 주민들을 바빌론에 유배시키고 그들을 칼로

              죽일 것이다.

         5 : 또한 내가 이 도성의 온갖 재물과 생산품과 귀중품을, 그리고 유다 임금들의 온갖 재물과 생산

              품과 귀중품을, 그리고 유다 임금들의 온갖 보물을 원수들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원수들은 그

              것들을 약탈하고 가로채 바빌론으로 가져갈 것이다.

         6 : 파스후르야, 너와 네 집에 사는 모든 사람도 바빌론에 유배될 것이다. 너와, 너의 거짓 예언을

              들은 친구들도 모두 거기에서 죽어 그곳에 묻힐 것이다.'"

 

  예레미야의 다섯 번째 고백

         7 : 주님, 당신께서 저를 꾀시어 저는 그 꾐에 넘어갔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압도하시고 저보다 우

              세하시니 제가 날마다 놀림감이 되어 모든 이에게 조롱만 받습니다.

         8 : 말할 때마다 저는 소리를 지르며 "폭력과 억압뿐이다.!" 하고 외칩니다. 주님의 말씀이 저에게

              날마다 치욕과 비웃음 거리만 되었습니다.

         9 : '그분을 기억하지 않고 더 이상 그분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으리라.' 작정하여도 뼛속에 가두어

              둔 주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니 제가 그것을 간직하기에 지쳐 더 이상 견뎌 내지

              못하겠습니다.

        10 :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

              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1 :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혀지

              지 않으리이다.

        12 : 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

              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13 :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

              지셨다.

 

   어찌하여 내게 생명의 선물을 주셨는가

        14 : 저주를 받아라, 내가 태어난 날! 복을 받지 마라, 어머니가 나를 낳은 날!

        15 : 저주를 받아라, "당신에게 사내아이가 태어났소!" 하며 아버지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여 그를 몹

              시 기쁘게 한 사람!

        16 : 바로 그 사람을 주님께서 사정없이 뒤엎으신 성읍처럼 되게 하여라. 아침에는 울부짖음을, 한

              낮에는 전쟁의 함성을 듣게 하여라.

        17 : 그가 모태에 든 나를 죽여 어머니가 내 무덤이 되고 내가 언제까지나 모태에 있지 못하게 한 탓

              이다.

        18 : 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나와 고난과 슬픔을 겪으며 내 일생을 수치 속에서 마감해야 하는가?

 

 

 

 

   유다 임금들에게 내린 신탁

   치드키야에게 내리신 응답

   21, 1 : 치드키야 임금이 말키야의 아들 파스후르와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니야 사제를 예레미야에게

              보냈을 때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부탁하였다.

         2 :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오니, 우리를 위해 제발 주님께 문의해

              주시오. 행여 주님께서 예전처럼 우리에게 기적을 일으키시어, 네부카드네자르를 우리에게서

              물러가게 해 주실지도 모르지 않소?"

         3 : 그러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치드키야에게 이렇게 전하시오.

         4 :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너희가 성벽 밖에서 너희를 포위하고 있는 바

              빌론 임금과 칼데아인들을 공격하려고 손에 든 전쟁 무기를 내가 거두어, 그것들을 이 도성 한

              복판에 모아 놓겠다.

         5 : 그리고 분노와 노여움과 무서운 진노 속에서 내가 손을 뻗치고 강한 팔을 휘둘러 너희에게 맞서

              싸우겠다.

         6 : 내가 이 도성에 사는 것들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치리니, 그들이 무서운 흑사병에 걸려 죽

              을 것이다.

         7 : 주님의 말씀이다. 그다음 이 도성에서 흑사병과 칼과 굶주림으로부터 살아남은 자들, 곧 유다

              임금 치드키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을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와 그들의 원수들과 그들

              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네부카드네자르는 그들을 칼날로 치고, 그들

              에게 동정을 베풀거나 그들을 불쌍히도 가엾이도 여기지 않을 것이다.

         8 : 이 백성에게 말하여라.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죽

              음의 길을 놓아둔다.

         9 : 이 도성에 머무는 포위하고 있는 칼데아인들에게 항복하는 자는 죽지 않고 제 목숨을 전리품으

              로 얻을 것이다.

        10 : 사실 나는 복이 아니라 재앙을 내리려고 이 도성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 도성은 바빌론 임금의 손에 넘어가고, 그는 이 도성을 불태울 것이다.''"

 

   임금들과 궁궐과 도성

        11 : 유다 왕실에 대한 말씀.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12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다윗 집안아, 아침마다 공정한 판결을 내리고 착취당힌 자를 압

              제자의 손에서 구해 주어라. 그러지 않으면 나의 진노가 불처럼 튀어 나가 아무도 끌 수 없게

              타오르리라. 이는 너희의 악한 행실 탓이다.

        13 : 골짜기에 사는 자야, 평지에 솟은 바위야  - 주님의 말씀이다. -  너희는 '누가 우리를 치러 내

              려오고 우리 거처까지 쳐들어오겠느냐?' 하지만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맞서겠다.

        14 : 나는 너희 행실의 결과에 따라 너희를 벌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예루살렘 숲에 불을

              질러 그 불이 그 둘레를 모두 삼키게 하리라."

 

 

 

 

   22, 1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유다 왕궁으로 내려가서 이 말을 전하여라.

         2 :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다윗 왕좌에 앉은 유다 임금아, 이 성문으로 들어오는 네 신하들과 백

              성과 더불어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3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고 착취당한 자를 압제자의 손에서 구해

              주어라.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고, 이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마

              라.

         4 : 너희가 정녕 이 말대로 실천한다면, 다윗 왕좌에 앉은 임금들이 병거와 군마를 타고, 신하들과

              백성과 더불어 이 왕궁의 성문으로 들어올 것이다.

         5 : 그러나 너희가 이 말을 듣지 않으면,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하건대, - 주님의 말씀이다. -  이 왕

              궁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6 : 유다 왕실을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내게 길앗과 같고 레바논 산 꼭대기와도

              같으나 맹세코 내가 너를 광야로 만들고 아무도 살지 않는 성읍들로 만들이라.

         7 : 나는 저마다 무기를 손에 들고 너를 파괴할 자들을 떼어 놓으리라. 그들이 너의 가장 좋은 향백

              나무들을 베어 내어 그것들을 불에 던지리라.''}

         8 : 수많은 민족들이 이 도성을 지나가면서, 서로 제 이웃에게 "무엇 때문에 주님께서 이 큰 도성을

              이렇게 만드셨는가?" 하고 물을 것이다.

         9 : 그러면 그들은 "저들이 그들의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저버린 채 다른 신들을 예배하고 섬겼

              기 때문이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살룸의 운명

        10 : 죽은 자를 위하여 울지 말고 애도하지 마라. 오히려 멀리 떠나가는 자를 위하여 슬피 울어라.

              그가 다시 돌아와 제가 태어난 땅을 보는 일이 없으리라.

        11 : 요시야의 아들 살룸은 제 아버지 여시야 다음에 유다 임금이 되어 다스리다가 이곳에서 떠나가

              야 했다. 그를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는 이곳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12 : 그는 포로로 끌려간 거기에서 죽어 다시는 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여호야킴의 운명

        13 : 불행하여라, 불의로 제 집을 짓고 부정으로 누각을 쌓는 자! 그는 제 이웃에게 거저 일을 시키

              코 아무런 품삯도 주지 않는다.

        14 : "나 자신을 위해 넓은 집을 짓고 널찍한 방들이 딸린 누각도 쌓아야지." 하면서 그는 제집에 창

              문을 만들어 달고 향백나무 판자를 붙인 다음 붉은색을 칠한다.

        15 : 네가 향백나무를 쓰는 일로 으스댄다 해서 임금 노릇을 하는 줄 아느냐? 네 아버지는 먹고 마

              시면서도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았느냐? 그러기에 그가 잘되었다.

        16 : 가난하고 궁핍한 이의 송사를 들어주었기에 그가 잘된 것이다. 이야말로 나를 알아 모시는

              이 아니냐? 주님의 말씀이다.

        17 : 그러나 너의 눈과 마음은 오로지 제 부정한 이익을 돌보고 무죄한 이의 피를 흘리며 억압과 폭

              력을 일삼는 일에나 쏠려 있다.

        18 : 그러므로 주님께서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무도 그

              를 위하여 애곡하지 않으리라. "아이고, 나의 형제여! 아이고, 자매여!" 아무도 그를 위하여 애

              곡하지 않으리라. "아이고, 임금님! 아이고, 폐하!"

        19 : 사람들은 노새를 몯듯 그를 묻으리라. 그를 끌어다가 예루살렘 성문 밖에 멀리 내던지리라.

 

   예루살렘의 탄식

        20 : 레바논으로 올라가서 외쳐라. 바산에서 너의 목소리를 높여라. 아바림에서 외쳐라. 너의 정부

              들이 모두 파멸할 것이다.

        21 : 네가 안정을 누릴 때 너에게 일렀건만 너는 "듣지 않겠어요!" 하고 마다하였다. 나의 말을 듣지

              않는 버룻은 네 젊은 시절부터 있어 왔다.

        22 : 바람이 너의 목자들을 모두 몰아가고 너의 정부들도 유배되리니 너는 온갖 죄악 때문에 수치

              와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23 : 레바논에 자리 잡고 향백나무들 가운데 보금자리를 마련한 자야 해산화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고통이 너에게 닥칠 때 너는 얼마나 괴롭게 신음할까?

 

   콘야의 운명

        24 : 내가 살아 있는 한, - 주님의 말씀이다.-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아들 콘야 네가 내 오른손에

              낀 인장 반지라 할지라도 나는 너를 빼어 버리겠다.

        25 : 내가 너를 네 목숨을 노리는 자들 손에, 네가 두려워하는 자들 손에, 나아가 바빌론 임금 네부

              카드네자르의 손과 칼데아인들의 손에 넘기겠다.

        26 : 나는 너와, 너를 낳아 준 어머니를 너희가 태어나지 않은 다른 땅으로 내던지리니, 너희가 거

              기에서 죽을 것이다.

        27 : 그들은 그토록 돌아오고 싶어 하던 땅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28 : 이 사람 콘야는 깨어져 쓸모없는 옹기인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그릇인가? 어찌하여 그는

              제 자식들과 함께 내던져졌는가? 어찌하여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땅으로 내팽개쳐졌는가?

        29 : 땅아, 땅아, 땅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30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사람을 자식 없는 자로 기록하여라. 그는 자기 생애에 성공

              을 거두지 못한다. 그의 자손들 가운데에서는 다윗 왕좌에 앉아 다시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나오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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