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13 : 1 - 15 : 21

2006. 1. 18. 오전 7:56:33

글자

 

   아마포 띠의 가르침

   13, 1 :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서 아마포 띠를 사, 허리에 두르고 물에 담그지 마라."

         2 : 그래서 주님의 분부대로 나는 띠를 사서 허리에 둘렀다.

         3 :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나에게 내렸다.

         4 : "네가 사서 허리에 두른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러라. 그리고 거기 바위 틈새

              에 띠를 숨겨 두어라."

         5 : 주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나는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띠를 숨겼다.

         6 : 여러 날이 지난 뒤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내가 너더

              러 거기 숨겨 두라고 명령한 띠를 가져오너라."

         7 : 그래서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 흙을 헤치고, 숨겨 둔 곳에서 띠를 꺼냈다. 그런데 그 띠가 썩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었다.

         8 : 그때 주님의 말씀이 다시 나에게 내렸다.

         9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도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그처럼 썩혀 버리겠다.

        10 : 이 사악한 백성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제 고집스러운 마음에 따라 다른 신들을 좇아 다니

              며 그것들을 섬기고 예배하였으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띠 처럼 되고 말 것이다.

        11 : 이 띠가 사람의 허리에 붙어 있게 한 것은  - 주님의 말씀이다. -  그들이 내 백성이 되어 명성과

              칭송과 영광을 얻게 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다.

 

   분노의 항아리

        12 : 너는 그들에게 이 말을 하여라. "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항아리마다 술

              이 가듯 찰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너에게 '항아리마다 술이 가득 차야 한다는 걸 우리가 모르는

              줄 아느냐?' 하고 말할 것이다.

        13 : 그러면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제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

              왕좌에 앉은 임금들과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을 잔뜩 취하게 하겠다.

        14 : 그리하여 그들이 서로 부딪쳐, 심지어 어버지와 자식이 함께 부딪쳐 깨지게 하겠다. 주님의 말

              씀이다. 나는 그들을 파괴하면서 불쌍히 여기거나 동정을 베풀거나 가엾이 여기지 않겠다.''"

 

   너무 늦기 전에 들어라

        15 : 주님께서 말씀하시니 너희는 들어라. 귀를 기울여라. 우쭐거리지 마라.

        16 : 너희 하느님께서 어둠을 가져오시기 전에, 너희 발이 땅거미 지는 산등성이에서 비틀거리기

              전에, 그분께 영광을 드려라. 그러지 않으면 너희가 빛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그분께서 빛을 어

              둠으로 바꾸시고 암흑으로 만드시리라.

        17 : 너희가 순종하지 않으면 내 영혼은 너희의 오만 때문에 숨어 울며 눈물을 흘리리라. 주님의 양

              떼가 포로로 끌려갔기 때문에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리라.

 

   불충한 자들에게 내리는 징벌

        18 : 임금과 모후에게 말하여라. "찬란한 왕관이 너희 머리에서 벗겨져 내렸으니 낮은 자리로 내려와

              라."

        19 : 네겝 성읍마다 문이 닫혔는데 열어 줄 자 아무도 없다. 유다 전체가 유배되었구나. 모조리 유배

              되었구나.

        20 : 너희 눈을 들어 북녘에서 오는 자들을 보아라. 너에게 맡긴 가축 떼가 어디에 있느냐? 그 영광스

              러운 양 떼가!

        21 : 네 친구가 되도록 네가 직접 가르친 자들이 네 위에 군림한다면 너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아이 낳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고통이 너를 사로잡지 않겠느냐?

        22 : 사실 너는 마음속으로 '어찌하여 이런 일들이 내게 닥쳤는가?' 하고 묻는다. 네 치마가 걷어 올

              려지고 네 몸이 폭행을 당한 것은 너의 큰 죄 때문이다.

        23 : 에티오피아 사람이 자기 피부색을, 표범이 자기 얼룩을 바꿀 수 있겠느냐? 그럴 수만 있다면 악

              에 익숙해진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24 : 내가 너희를 광야의 바람에 날려 다니는 검불처럼 흩으리라.

        25 : 이것이 너의 제비요 내가 너에게 정해 준 몫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나를 잊고 거짓을 의지

              한 탓이다.

        26 : 나도 너의 치마를 얼굴 위로 벗겨 내어 네 치부가 드러나게 하리라.

        27 : 간음과 음란한 괴성! 뻔뻔한 불륜! 나는 들판의 언덕 위에서 역겨운 네 짓거리들을 보았다. 불행

              하여라, 예루살렘! 깨끗하지 못한 너, 언제까지 그렇게 지내려느냐?

 

 

 

 

   가뭄

   14, 1 : 주님께서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탄원

         2 : 유다가 슬피 울고 그 성읍들이 쇠약해져 간다. 그들이 땅에 쓰러져 통곡하고 예루살렘이 울부짖

              는 소리가 높이 오른다.

         3 : 귀족들이 종들을 물 길으러 보내어 종들이 우물에 나와도 물을 찾지 못하고 빈 물동이를 든 채

              돌아간다. 그들은 수치스럽고 부끄러워 머리를 가린다.

         4 : 땅에 비가 오지 않아 밭이 갈라지니 농부들이 부끄러워 머리를 가린다.

         5 : 들판의 암사슴도 새끼를 낳고는 풀이 없어서 그것을 버린다.

         6 : 들나귀도 벌거벗은 언덕 위에 서서 승냥이처럼 숨을 헐떡이는데 눈동자에 힘이 하나도 없다. 풀

              이 없는 탓이다.

         7 : 주님, 저희 죄악이 저희를 거슬러 증언할지라도 당신 이름을 위하여 선처하여 주소서. 정녕 저

              희가 당신을 수없이 배반하고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8 : 이스라엘의 희망이시여 당신은 재난의 때에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이 땅

              에서 이방인처럼, 하룻밤 묵고자 들어선 나그네처럼 되셨습니까?

         9 :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놀란 사람처럼, 저희를 구원할 힘이 없는 용사처럼 되셨습니까? 주님, 당

              신 께서는 저희 한가운데에 계십니다. 저희가 당신의 이름으로 불르니 저희를 버리지 마소서!

 

   결정적 심판

        10 : 주님께서 이 백성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은 떠둘아 다니기를 좋아하고 발을 삼가지

              못한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신다. 이제 그분께서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

              시고 그들의 죄를 벌하실 것이다.

        11 : 그런 다음 주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셨다. "이 백성을 위하여 행복을 빌지 마라.

        12 : 그들이 단식하여도 내가 그들의 호소를 듣지 않고, 번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쳐도 받지 않겠다.

              오히려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나는 그들을 전멸시키겠다."

        13 : 그때 내가 아뢰었다."아, 주 하느님! 예언자들이 저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칼을 보지 않고 굶

              주림이 너희에게 닥칠 리도 없을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너희에게 참평화를 주겠다.' 하였습니

              다."

        14 :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 예언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다. 나는 그글을 보

              내지도 않았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말한 적도 없다. 그들이 너희에게 예언하고 있는 것은, 거

              짓 환시와 엉터리 점괘와 제 마음에서 나오는 거짓말일 따름이다."

        15 : 그러므로 주님께서 그 예언자들에 관하여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는 내가 보내지도 않았는데

              '칼과 굶주림이 이 땅에 닥치지 않을 것이다.' 하면서 내 이름으로 예언하는 예언자들을 두고 하

              는 말이다. 그 예언자들은 칼과 굶주림으로 전멸할 것이다.

        16 : 그들의 예언을 듣는 백성도 굶어 죽고 칼에 맞아 예루살렘 거리에 내던져질 것이고, 그들과 그

              들의 아내와 아들딸들을 묻어 줄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내가 악의 대가를 그들에게

              쏟아 붓겠다."

 

   또 다른 탄원

        17 : 그들에게 이 말을 하여라.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느다. 처녀 딸 내 백성이

              몹시 얻어맞아 너무도 참혹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18 : 들에 나가면 칼에 맞아 죽은 자들뿐이요 성읍에 들어가면 굶주림으로 병든 자들뿐이다. 정녕

              예언자도 사제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나라 안을 헤매고 다닌다.

        19 : 당신께서 완전히 유다를 버리셨습니까? 아니면 당신께서 시온을 지겨워하십니까? 어찌하여 당

              신께서는 회복할 수 없도록 저희를 치셨습니까? 평화를 바랐으나 좋은 일 하나 없고 회복할 때

              를 바랐으나 두려운 일뿐입니다.

        20 :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21 :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저희를 내쫓지 마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지 마소거. 저희

              와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 계약을 깨뜨리지 마소서.

        22 : 이민족들의 헛것들 가운데 어떤 것이 비를 내려 줄 수 있습니까? 하늘이 스스로 소나기를 내릴

              수 있습니까? 그런 분은 저희 하느님이신 바로 당신이 아니십니까? 그러기에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당신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피할 수 없는 징벌

   15, 1 :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서서 간청하더라도, 내 마음을 이 백성

              에게 돌리지 않겠다.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내어 떠나가게 하여라.

         2 : 그들이 너에게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합니까?' 하고 묻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흑사병에 걸릴 자는 흑사병에 걸리고, 칼에 맞을 자는 칼에 맞

              고 굶주릴 자는 굶주리고, 사로잡혀 갈 자는 사로잡혀 가리라.''

         3 : 내가 그들에게 네 가지 심판을 보내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곧 죽이는 칼과 이리저리 끌고 다니

              는 개들, 먹어 치우는 공중의 새들과 땅의 짐승들이다.'

         4 : 나는 그들을 세상의 모든 왕국에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이는 유다 임금 히즈키야의 아들

              므나쎄가 예루살렘에서 저지른 짓 때문이다."

 

   배척하였기 때문에 배척받다

         5 : 예루살렘아, 누가 너를 불쌍히 여기고 누가 너를 위해 슬퍼해 주랴? 누가 너에게 돌아와 네 안부

              를 물으랴?

         6 : 너는 나를 버렸고  - 주님의 말씀이다. -  나에게 등을 돌려 가 버렸다. 그래서 내가 손을 뻗어 너

              를 멸망시켰다. 나는 불쌍히 여기기에도 지쳤던 것이다.

         7 : 내가 이 땅의 성문들 앞에서 키로 그들을 흩어지게 하였다. 내가 내 백성에게서 자식들을 빼앗고

              그들을 멸망시겼으나 그들은 제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다.

         8 : 나는 그들 가운데 과부의 수를 바닷가의 모래보다 더 많게 하였다. 젊은이들의 어머니들을 치도

              록 한낮에 파괴자를 불러들였다. 그리하여 불안과 공포가 갑자기 그들을 덮치게 하였다.

         9 : 일곱 아이를 낳은 여자는 기력이 다하여 숨을 헐떡거렸다. 그 여자의 해는 아직 낮인데도 기울었

              다. 그 여자는 수치스러운 낯을 붉혔다. 나는 남은 자들도 그들의 원수 앞에서 칼에 내맡기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예레미야의 두 번째 고백

        10 : 아,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저거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

        11 :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를 풀어 주어 복되게 하리라. 재앙과 재난의 때에 네

              원수가 너에게 간청하게 하리라.

        12 : 누가 쇠를, 곧 북녘에서 오는 쇠와 청동을 꺾을 수 있겠느냐?

        13 : 나는 너의 재산과 보화를 노획물로 내어 주리라. 그것은 네 거주지 곳곳에서 네가 저지른 온갖

              죄악의 대가다.

        14 : 나는 네가 알지 못하는 땅에서 원수들을 섬기게 하리라. 참으로 내 분노의 불꽃이 당겨져 너희

              를 거슬러 타리라."

        15 :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아십니다. 저를 기억하시고 찾아 주소서. 저를 뒤쫓는 자들에게 복수하

              여 주소서. 당신 분노를 늦추시다가 저를 읺지 마시고 당신 때문에 제가 수모를 당하는 줄 알아

              주소서.

        16 :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

              었습니다.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

        17 : 저는 웃고 떠드는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거나 즐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를 가득 채운 당신의

              분노 때문에 당신 손에 눌려 홀로 앉아 있습니다.

        18 :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고 제 상처는 치유를 마다하고 깊어만 갑니까? 당신께서는 저에게

              가짜 시냇물처럼, 믿을 수 없는 물처럼 되었습니다.

        19 : 그러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돌아오려고만 하면 나도 너를 돌아오게 하려 내 앞

              에 설 수 있게 하리라. 네가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인이 되리라.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20 : 그러므로 이 백성에게 맞서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 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

              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

              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1 : 내가 너를 악한 자들의 손에서 건져 내고 무도한 자들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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