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8장 1절 ~ 38장 41절

2024. 11. 30. 오후 12:40:48

글자

주님의 첫째 말씀


*01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멀씀하셨다.


네가 누구냐

*02      지각없는 말로

          내 뜻을 어둡게 하는 이자는 누구냐?

*03      사내답게 네 허리를 동여매어라.

          너에게 물을 터이니 대답하여라.


땅의 주재자

*04      내가 땅을 세울 때 너는 어디 있었느냐?

          네가 그렇게 잘 알거든 말해 보아라.

*05      누가 그 치수를 정하였느냐? 너는 알지 않느냐?

          또 누가 그 위에 줄을 쳤느냐?

*06      그 주춧돌은 어디에 박혔느냐?

          또 누가 모퉁잇돌을 놓았느냐?

*07      아침 별들이 함께 환성을 지르고

          하느님의 아들들이 모두 환호할 때에 말이다.


바다의 주재자

*08      누가 문을 닫아 바다를 가두었느냐?

          그것이 모태에서 솟구쳐 나올 때,

*09      내가 구름을 그 옷으로,

          먹구름을 그 포대기로 삼을 때,

*10      내가 그 위에다 경계를 긋고

          빗장과 대문을 세우며

*11      "여기까지는 와도 되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

          너의 도도한 파도는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할 때에 말이다.


*12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

*13      그래서 새벽이 땅의 가장자리를 붙잡아 흔들어

          악인들이 거기에서 털려 떨어지게 말이다.

*14      땅은 도장 찍힌 찰흙처럼 형상을 드러내고

          옷과 같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15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빛이 거부되고

          들어 올린 팔은 꺽인다.

*16      너는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고

          심연의 밑바닥을 걸어 보았느냐?

*17      죽음의 대문이 네게 드러난 적이 있으며

          암흑의 대문이 네가 본 적이 있느냐?

*18      너는 땅이 얼마나 넓은지 이해할 수 있느냐?

          네가 이 모든 것을 알거든 말해 보아라.


빛과 어둠의 주재자

*19      빛이 머무르는 곳으로 가는 길은 어디 있느냐?

          또 어둠의 자리는 어디 있느냐?

*20      네가 그것들을 제 영토로 데려갈 수 있느냐?

          그것들의 집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느냐?

*21      그때 이미 네가 태어나

          이제 오래 살았으니 너는 알지 않느냐?


기후의 주재자

*22      너는 눈 곳간에 들어간 적이 있으며

          우박 곳간을 본 적이 있느냐?

*23      내가 환난의 때와

          동란과 전쟁의 날을 위하여 저장해 둔 것들을?

*24      빛이 갈라지는 길은 어디에 있느냐?

          샛바람이 땅 위에서 흩어지는 그 길은?

*25      누가 큰 비를 위하여 수로를 깎아 텄으며

          뇌성 번개를 위하여 길을 놓았느냐?

*26      인간이 없는 땅,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에 비가 내리고

*27      황폐하고 황량한 광야를 흠뻑 적시며

          풀밭에 싹이 트게 하려고 누가 길을 놓았느냐?

*28      비에게 아버지가 있느냐?

          또 누가 이슬방울들을 낳았느냐?

*29      누구의 모태에서 얼음이 나왔느냐?

          또 하늘의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30      물이 돌처럼 단단해지고

          심연의 표면이 얼어붙을 때에 말이다.


하늘의 주재자

*31      너는 묘성을 끈으로 묶을 수 있느냐?

          또 오리온자리를 매단 밧줄을 풀 수 있느냐?

*32      너는 별자리들을 제시간에 이끌어 내고

          큰 곰자리를 그 아기별들과 함께 인도할 수 있느냐?

*33      너는 하늘의 법칙들을 아느냐?

          또 네가 땅에 대한 그의 지배를 확정할 수 있느냐?

*34      너는 구름에게 호령하여

          큰물이 너를 뒤덮게 할 수 있느냐?

*35      네가 번개들을 내보내서 그것들이 제 길을 가며

          너에게 "예, 알았습니다." 하고 말하느냐?


*36      누가 따오기에게 지혜를 내렸느냐?

          또 누가 수닭에게 슬기를 주었느냐?

*37      누가 구름들을 지혜로 헤아릴 수 있느냐?

          또 누가 하늘의 물통을 기울릴 수 있느냐?

*38      먼지가 덩어리로 굳어지고

          흙덩이들이 서로 달라붙을 때에 말이다.


동물 세계의 주재자

*39      너는 암사자에게 먹이를 사냥해 줄 수 있으며

          힘센 사자의 식욕을 채워 줄 수 있느냐?

*40      그것들이 보금자리 속에 웅크리고 있거나

          덤불 속에 숨어 기다리고 있을 때에 말이다.

*41      누가 까마귀에게 먹이를 장만해 주느냐?

          새끼들이 하느님에게 아우성치며

          먹을 것 없어 헤매 돌아다닐 때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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