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하권 1장 1절 ~ 1장 27절

2024. 7. 17. 오전 6:48:31

글자

다윗이 사울의 죽움을 애도하다


*01 사울이 죽은 뒤에, 다윗은 아말렉을 쳐부수고 

     돌아와 치클락에서 이틀을 묵었다.

*02 사흘째 되는날, 어떤 사람이 옷은 찢어지고 

     머리에는 흙이 묻은 채 사울의 진영에서 찾아왔다. 

     그가 다윗에게 나아가 땅에 엎드려 절을 하자,

*03 다윗이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물었다. 

     그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진영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04 다윗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서 말해 보아라." 하자, 

     그가 대답하였다. "싸움터에서 군사들이 달아났습니다. 

     또 많은 군사가 쓰러져 죽었는데, 사울 임금님과 요나탄 

     왕자님도 돌아가셨습니다."

*05 소식을 전해 준 젊은이에게 다윗이, "사울 임금님과 

     요나탄 왕자님도 돌아 가신 줄을 어떻게 알았느냐?" 

     하고 물었다.

*06 그러자 소식을 전해 준 젊은이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갔다가 사울 임금님께서 

     창에 몸을 기대고 서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병거와 기병들이 그 분을 바짝 뒤쫒고 있었습니다.

*07 그분은 뒤돌아보시다가 저를 발견하여 부르셨습니다. 

     제가 '예!" 하고 대답하니,

*08 임금님께서 저에게 "너는 누구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제가 '아말렉 사람입니다.' 하자,

*09 임금님께서 저에게 '내 곁으로 와서 나를 죽여 다오. 

     내가 아직도 목숨이 붙어 있으니 괴로워 견딜 수가 

     없구나.'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0 제가 보기에도 그분께서는 쓰러지신 뒤에 다시 

     살아나실 것 같지 않아, 그분 곁으로 가 그분을 

     돌아가시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머리에 쓰신 

     왕관과 팔에 끼신 팔찌를 벗겨 여기 나리께 

      가져왔습니다."

*11 그러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었다. 

     그와 함깨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하였다.

*12 그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 그리고 주님의 

     백성과 이스라엘 집안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애도하고 울며, 저녁때까지 단식하였다.

*13 그리고 나서 다윗이 소식을 전해 준 그 젊은이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하고 물었다. 그가 

     "저는 이방인의 자손으로 아말렉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14 다윗이 "네가 어쩌자고 겁도 없이 손을 뻗어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를 살해하였느냐?" 

     하고 말하였다.

*15 그리고 다윗은 부하들 가운데 하나를 불러,

      "가까이 가서 그를 쳐라." 하고 일렀다. 

     부하가 그를 치니 그가 죽었다.

*16 "네 피가 네 머리 위로 돌아가는 것이다. 네 입이 

     너를 거슬러 '제가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를 

     죽였습니다.' 하고 증언하였기 때문이다."



다윗이 사울과 요나탄을 애도하는 노래를 짓다

*17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을 생각하며 

     이런 애가를 지어 부르고는,

*18 '활의 노래' 라 이름 붙여 유다의 자손들에게 

     가르치라고 일렀다. 그 애가는 '야사르의 책' 에 

     기록되어 있다.

*19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살해되어 언덕 위에 누워 있구나

          어쩌다 용사들이 쓰러졌는가?

*20      이 소식을 갓에 알리지 말고

          아스클론 거리에 전하지 마라.

          필리스티아인들의 딸들이 기뻐하고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의 딸들이 좋아 날뛸라.

*21      길보아의 산들아

          너희 위에, 그 비옥한 밭에

          이슬도 비도 내리지 마라.

          거기에서 용사들의 방패가 더럽혀지고

          사울의 방패가 기름칠도 않은 채 버려졌다.

*22      요나탄의 활은

          살해된 자들의 피와 용사들의 굳기름을 묻히지 않고서는

          돌아온 적이 없고

          사울의 칼은

          허공을 치고 되돌아온 적이 없었네.

*23      사울과 요나탄은 살아 있을 때에도

          서로 사랑하며 다정하더니

          죽어서도 떨어지지 않았구나.

          그들은 독수리보다 날래고

          사자보다 힘이 세었지

*24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생각하며 울어라.

          그는 너희에게 장식 달린 진홍색 옷을 입혀 주고

          너의 예복에 금붙이를 달아 주었다.

*25      어쩌다 용사들이

          싸움터 한복판에서 쓰러졌는가?

          요나탄이 네 산 위에서 살해되다니!

*26      나의 형 요나탄

          형 때문에 내 마음이 아프오.

          형은 나에게 그토록 소중하였고

          나에 대한 형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 아름다웠소.

*27      어쩌다 용사들이 쓰러지고

          무기들이 사라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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