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상권 23장 1절 ~ 23장 28절

2024. 7. 13. 오전 7:05:01

글자

다윗이 크일라를 구하다

*01 다윗은 필리스티아인들이 크일라에 싸움을 걸어 

     타작마당을 약탈해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02 그가 주님께 "제가 가서 저 필리스티아인들을 

     칠까요?" 하고 여쭈어 보자, 주님께서 다윗에게 "

     가서 필리스티아인을 치고 크일라를 구해 주어라." 

     하고 이르셨다.

*03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여기 유다에서도 두려워하고 있는데, 

     크일라로 가서 필리스티아인들의 군대에 

     맞서라는 말씀입니까?"

*04 그래서 다윗이 주님께 다시 한 번 여쭈어 보자,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어서 크일라로 

     내려가거라. 내가 필리스티아인들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

*05 그리하여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크일라로 가서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웠다. 다윗은 가축들을 몰아낸 

     다음, 필리스티아인들을 크게 무찌르고 크일라 

     주민들을 구하였다.

*06 아히멜렉의 아들 에브야타르가 크일라에 있는 

     다윗에게 도망쳐 올 때, 그는 에폿을 손에 

     들고 내려왔다.

*07 한편 사울은 다윗이 크일라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그자를 

     내 손에 넘겨주셨구나. 성문과 빗장이 있는 

     성읍으로 들어갔으니 스스로 갇힌 꼴이 되었군."

*08 사울은 크일라로 내려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포위하려고, 모든 군대를 소집하였다.

*09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치려고 준비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에브야타르 사제에게 에폿을 

     가져오게 하였다.

*10 다윗이 주님께 여쭈어 보았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의 종인 저는 사울이 크일라로 와서 저 때문에 

     이 성읍을 파괴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1 크일라 주민들이 저를 그의 손에 넘기겠습니까? 

     당신 종이 들은 바대로 사울이 내려오겠습니까?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 종에게 제발 알려 

     주십시오," 주님께서 "그가 내려올 것이다." 

     하고 대답하시자,

*12 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크일라 주민들이 

     저와 부하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습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그들이 너를 넘길 것이다."

*13 그래서 다윗은 곧 부하 육백 명가량을 이끌고 

     크일라에서 나와, 발길 닿는 대로 떠돌아 다녔다. 

     다윗이 크일라에서 빠져나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사울은 출동하려다가 그만 두었다.

*14 다윗은 광야의 산성에서 살았다. 다윗이 지프 광야의 

     산속에 살고 있는 동안 사울은 날마다 그를 

     찾아다녔지만, 하느님께서는 다윗을 

     그의 손에 넘기지 않으셨다.

*15 지프 광야 호레스에 있을 때, 다윗은 사울이 

     자기 목숨을 노리고 출동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6 그때 사울의 아들 요나탄은 다윗을 찾아 

     호레스까지 와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를 격려해 주었다.

*17 "두려워하지 말게, 나의 아버지 사울의 손이 

     자네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네. 결국은 

     자네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고, 

     나는 자네 다음 자리에 있게 될 것일세.

     아버지도 그걸 아신다네."

*18 둘은 주님 앞에서 계약을 맺었다. 그런 다음 다윗은 

     호레스에 남고, 요나탄은 자기집으로 갔다.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벗어나다

*19 지프인들 몇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올라가서 

     말하였다. "다윗은 지금 우리 가운데 숨어 있습니다. 

     여시몬 남쪽, 하킬라 산 위 호레스 산성에 있습니다.

*20 그러니 임금님께서 마음이 내키시는 대로 언제든지 

     내려오십시오. 우리 쪽에서는 임금님께 그를 넘겨 

     드리겠습니다."

*21 그러자 사울이 말하였다. "너희가 나를 그토록 

     동정해 주니 주님께 복을 받기를 바란다.

*22 이제 가서 철저히 준비하여라. 내가 듣기에 

     그는 아주 꾀가 많다고 하니, 그가 어디로 가는지, 

     누가 그를 보았는지 잘 알아보아라.

*23 숨을 만한 은신처는 모두 살펴 알아본 다음,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나에게 돌아오너라. 

     그러면 내가 너희와 함께 가겠다. 

     그가 이 지방에 있기만 하면, 

     유다의 모든 씨족 가운데에서 

     그를 찾아내고야 말겠다."

*24 그들은 일어나 사울보다 앞서 지프로 갔다. 

     그때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여시몬 남쪽 

     아라바에 있는 마온 광야에 있었다.

*25 사울도 부하들을 거느리고 다윗을 찾아 나섰다. 

     누군가 이 소식을 다윗에게 전하자, 

     그는 '바위'로 내려가 마온 광야에 머물었다. 

     사울은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을 뒤쫓아 

     마온 광야에 들어섰다.

*26 사울이 산 이쪽에서 쫓아가자, 다윗은 부하들과 

     산 저쪽에 있다가 사울을 피하여 급히 도망쳤다. 

     사울과 그의 부하들은 다윗과 그 부하들을 

     잡으려고 포위를 시작하였다.

*27 그때 전령 하나가 사울에게 와서 보고하였다. 

     "빨리 돌아가십시오. 필리스티아인들이 

     나라에 쳐들어 왔습니다."

*28 사울은 다윗을 뒤쫓다 말고 필리스티아인들을 

     치러 돌아갔다. 그리하여 그곳을 

     '갈림 바위'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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