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상권 22장 1절 ~ 22장 24절

2024. 7. 13. 오전 6:43:54

글자

다윗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다

*01 다윗은 그곳을 떠나 아둘람의 굴 속으로 몸을 피하였다.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 집안 전체가 이 소식을 듣고 

     그리로 내려갔다.

*02 또한 곤경에 빠진 이들, 빚진 이들, 그 밖에 불만에 

     찬 사람들이 모두 다윗에게 모여 들었다.

     다윗이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수는 사백 명가량 되었다.

*03 거기에서 다윗은 모압의 미츠파로 가, 모압 임금에게 

     청하였다. "하느님께서 저를 어떻게 하실지 

     알게 될 때까지, 저의 부모님이 

     임금님과 함께 머무르게 해 주십시오."

*04 이렇게 다윗은 모압 임금에게 그들을 맡겨, 

     자신이 산성에 있는 동안 줄곧 

     그 임금 곁에 머물러 있게 하였다. 

*05 그런데 가드 예언자가 다윗에게 일렀다. "이 산성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어서 유다 지방으로 가십시오." 

     그래서 다윗은 그곳을 떠나 헤렛 숲으로 들어갔다.


사울이 놉의 사제들을 학살하다

*06 사울이 다윗과 그 부하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 사울은 기브아의 높은 지대에 있는 에셀 나무 

     아래에서 손에 창을 들고 앉아 있었는데, 

     모든 신하가 그 주변에 둘러서 있었다.

*07 사울은 자기 주변에 둘러서 있는 신하들을 꾸짖었다. 

     "이 벤야민 사람들아, 잘 들어라. 이사이의 아들이 

     너희 모두에게 밭과 포도원을 주고, 너희를 모두 

     천인대장이나 백인대장으로 삼을 줄 아느냐?

*08 그래서 너희가 모두 나를 거슬러 음모를 꾸민 것이냐? 

     내 아들이 이사이의 아들과 계약을 맺었을 때도, 

     나에게 알려 준 자가 아무도 없었다. 또 내 아들이 

     오늘 이처럼 내 신하를 부추겨서 나를 치려고 

     노리는데도, 너희 가운데에는 나를 염려하여 

     알려 주는 자가 아무도 없다."

*09 그때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들 곁에 서 있다가 

     이렇게 응답하였다. " 제가 이사이 아들을 보았습니다. 

     그는 놉으로 아히툽의 아들 아히멜렉을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10 그때 아히멜렉은 그를 위하여 주님께 여쭈어 본 다음, 

     그에게 여행 양식을 주고 필리스티아 사람 골리앗의

     칼도 내주었습니다."

*11 임금은 놉에 있는 아히툽의 아들 아히멜렉 사제와 

     그 아버지 집안의 사제들을 모두 불러 들였다. 

     그들이 모두 임금 앞에 나오자.

*12 사울이 "아히툽의 아들아, 잘 들어라." 하고 말하였다. 

     아히멜렉이 "예, 임금님 말씀하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13 사울이 그를 꾸짖었다. "너는 어찌하여 이사이의 

     아들과 더불어 나를 거슬러 음모를 꾸몄느냐? 

     어찌하여 그에게 음식과 칼을 내주고,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여쭈어 보아. 오늘 이처럼 

     나에게 맞서 일어나 나를 노리게 하였느냐?"

*14 아히멜렉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신하들 가운데 다윗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아디

     있습니까? 그는 임금님의 사위이자 경호대장이며. 

     궁궐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아닙니까?

*15 그리고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여쭈어 보는 일을 

     제가 오늘에 와서야 시작한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 임금님께서는 

     이 일의 책임을 이 종이나 이 종의 아버지 

     집안 전체에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 

     이 종은 작건 크건 이 모든 일에

     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16 그러나 임금은 "너 아히멜렉과 네 아비의 온 집안은 

     죽어 마땅하다." 하고 말하였다.

*17 임금은 자기 주변에 둘러선 호위병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돌아서서 주님의 이 사제들을 죽여라. 

     그들은 다윗과 손을 잡고, 그가 달아난 것을 알면서도 

     나에게 알려 주지 않았다."

     그러나 임금의 신하들은 감히 손을 들어 

     주님의 사제들을 치려고 하지 않았다.

*18 임금이 도엑에게 "네가 돌아서서 이 사제들을 쳐라." 

     하고 명령하자, 에돔 사람 도엑은 그 사제를 쳤다. 

     그날 그는 아마포 에폿을 걸친 사람 여든다섯 

     명을 죽였다.

*19 사울은 그 사제들이 살던 성읍 주민들도 칼로 쳐 죽였다. 

     남자와 여자, 어린이와 젖먹이, 소와 나귀와 

     양들까지 모두 칼로 쳐 죽였다.

*20 그런데 아히툽의 손자이며 아히멜렉의 아들인 

     한 사람이 목숨을 건져 다윗에게 달아났다. 

     그의 이름은 에브야타르였다.

*21 에브야타르는 다윗에게 사울이 주님의 사제들을 

     죽였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22 다윗이 에브야타르에게 말하였다. "그 에돔 사람 

     도엑이 그날 거기에 있었는데, 그가 틀림없이 

     사울에게 보고하리아 짐작하였소. 

     당신 아버지 집안이 모두 목숨을 잃은 

     것은 바로 내 탓으로 돌려야 하오,

*23 무서워하지 말고 여기에서 나와 함께 있도록 합시다. 

     사실 당신 목숨을 노리는 자는 바로 내 목숨을 

     노리는 것이니,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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