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상권 30장 1절 ~ 30장 31절

2024. 7. 16. 오전 6:38:41

글자

다윗이 아말렉을 치다

*01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사흘 만에 치클락에 

     이르렀는데, 그때는 아말렉족이 네겝과 치클락을 

     습격한 뒤였다. 아말렉족은 치클락을 쳐 불을 지르고는,

*02 거기에 있던 여자들을 비롯하여 어린이와 늙은이 

     할 것 없이 모두 사로잡아, 하나도 죽이지 않고 

     제 길로 끌고 갔다.

*03 다윗이 부하들이 성읍에 이르러 보니, 성읍은 

     불타 버리고 그들의 아내와 아들딸들은 이미 

     사로잡혀 가고 없었다.

*04 다윗과 그의 수하 군사들은 더 이상 울 기운조차 

     없을 때까지 목 놓아 울었다.

*05 다윗의 두 아내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카르멜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혀 갔다.

*06 다윗은 큰 곤경에 빠졌다. 모든 군사가 저마다 

     아들딸을 잃고 마음이 쓰라려, 다윗에게 돌을 

     던져 죽이자고 수군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윗은 주 자기 하느님의 덕분에 힘을 얻었다.

*07 다윗은 아히멜렉의 아들 에브야타르 사제에게, 

     "에폿을 나에게 가져오시오." 하였다. 

     에브야타르가 에폿을 다윗에게 가져오자.

*08 다윗이 주님께 여쭈어 보았다. "이 강도떼를 

     쫓아가면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까?" 

     주께서 그에게 응답하셨다. "쫓아가거라. 

     반드시 따라잡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다."

*09 다윗은 자기가 데리고 있는 부하 육백 명을 

     이끌고 나섰다. 브소르 개울에 다다랐을 때 

     뒤에 처지는 이들은 거기에 남겨 두었다.

*10 지쳐서 브소르 개울을 건너지 못하는 부하 이백 명은 

     그곳에 남겨 두고, 다윗은 부하 사백 명만 데리고 

     계속 쫓아갔다.  

*11 그러다가 벌판에서 어떤 이집트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부하들이 그를 다윗에게 데려왔다. 

     그들은 그에게 빵을 주어 먹게 하고 물도 

     마시게 하였다.

*12 또 말린 무화과 과자 한 조각과 건포도 두 뭉치를 주었다. 

     이것을 먹고 그는 정신을 차렸다. 그는 사흘 밤낮을 

     빵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했던 것이다.

*13 다윗이 그에게 '너는 누구네 집 사람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묻자, 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에집트 

     아이로서 어떤 아말렉 사람의 종이었습니다. 

     그런데 병이들자 사흘 전에 주인이 저를 버렸습니다.

*14 우리는 크렛족의 네겝과 유다 지방과 칼렙의 네겝을 

     습격하고, 치클락을 불태웠습니다."

*15 다윗이 그에게 "네가 나를 강도떼에게 데려다 줄 수 

     있겠느나?"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저를 죽이지 않으시고 제 주인의 손에 

     넘기지도 않으시겠다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저에게 맹세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나리를 

     그 강도떼에게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16 이렇게 하여 그가 다윗과 함께 내려가 보니, 

     과연 그들이 온 땅에 흩어져 있었다 

     그들은 필리스티아인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빼앗아 온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온통 먹고 마시며 

     흥청거리고 있었다.

*17 다윗은 새벽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그들을 쳐부수었는데, 

     그들 가운데 낙타를 타고 도망친 젊은이 사백 명을 

     빼고는 아무도 목숨을 거두지 못하였다.

*18 그리하여 다윗은 아말렉족이 빼앗아 간 것을 

     모두 되찾고 두 아내도 되찾았다.

*19 어린이와 늙은이, 아들딸들과 전리품, 그리고 그들에게 

     빼앗겼던 모든 물건들 가운데 잃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다윗은 모든 것을 도로 찾았다.

*20 양 떼와 소 떼도 모두 빼앗았다. 사람들은 앞에 서서 

     이 가축 떼를 몰고 오면서, "이것은 다윗의 전리품이다!" 

     하고 외쳤다.

*21 다윗이, 너무 지쳐서 자기를 따르지 못하여 

     브소르 개울에 머무르게 했던 이백 명의 

     부하들에게 돌아오자, 그들이 나와서 다윗을

     맞이하고 다윗과 함께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였다.

     다윗도 그들에게 다가가 문안하였다.

*22 그런데 다윗과 함께 갔던 이들 가운데 악하고 

     고약한 자들이 모두 이렇게 말하였다. 

     "이들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았으니, 

     우리가 되찾은 전리품은 하나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저마다 제 아내와 자식들만 

     데리고 가게 합시다."

*23 그러나 다윗이 말렸다. "형제들, 주님께서 우리에게 

     넘겨주신 것을 가지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되오. 

     그분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우리를 치러온 

     강도떼를 우리 손에 넘겨주셨는데,

*24 이 일을 두고 누가 그대들의 말을 들을 것 같소?

     싸우러 나갔던 사람의 몫이나 뒤에 남아 물건을 

     지킨 사람의 몫이나 다 똑같아야 하오. 

     똑같이 나눠 가져야하오."

*25 그날 이후 다윗은 이것을 이스라엘의 규정과 법규로 

     세웠는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 오고 있다.

*26 다윗은 치클락에 돌아온 다음, 자기 친구인 

     유다 원로들에게 전리품의 일부를 보내면서 

     이렇게 전하였다. "여기 주님의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 일부를 어르신들께 선물로

     드립니다."

*27 그들은 베텔, 라못 네겝, 야티르,

*28 아로에르, 시프못, 에스트모아, 

*29 라칼, 여라흐므엘족의 성읍들, 카인족의 성읍들,

*30 호르마, 보르 아산, 아탁,

*31 헤브론, 그리고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드나들던 모든 고장의 원로들이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구약성서 이어쓰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