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5장 1절 ~ 5장 31절

2021. 1. 30. 오전 11:09:34

글자

신문 뒤의 판결

*01      예루살렘 거리마다 쏘다니며

          살펴보고 알아보아라.

          한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는지

          광장마다 찾아보아라.

          올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찾는 이가 있어

          내가 그곳을 용서할 수 있는지 알아보아라.

*2       그들이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하다라도

          그것은 거짓 맹세다.


*3       주님, 당신의 눈이

          진실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당신께서 그들을 치셨으나 그들은 아파하지 않았고

          그들을 멸하셨으나 그들은 훈계를 받아들이길 마다하였습니다.

          그들은 자기네 얼굴을 바위보다 더 단단하게 만들고

          돌아오기를 마다하였습니다.

*04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저들은 가련하고 어리석기만 하다.

          그들이 주님의 길을,

          저희 하느님의  법을 알지 못한다.

*05      그러니 이제 어르신들에게 가서

          말하리라.

          그들이야말로 분명 주님의 길을,

          하느님의 법을 알고 있으리라.'

          그러나 그들 역시 멍에를 부러뜨리고

          그 줄을 끊었습니다.

*06      그러므로 숲 속의 사자가 그들을 물어뜯고

          사막의 이리가 그들을 찢어 죽일 것입니다.

          또 표범이 그들의 성읍마다 노리니

          거기에서 나오는 자는 누구나 갈갈이 찢길 것입니다.

          그들의 반역이 잦고

          그들의 배반이 크기 때문입니다.



풍기 문란

*07      그러니 내가 너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느냐?

          네 자식들은 나를 저버리고

          신도 아닌 것들의 이름으로 맹세하였다.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였는데도 그들은 간음을 저지르며

          창녀의 집에 모여들었다.

*08      그들은 욕정이 가득한 살진 수말이 되어

          저마다 제 이웃의 아내를 향해 힝힝거린다.

*09      이런 짓들을 보고서도 내가 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이따위 민족에게

          내가 되갚아야 하지 않겠느냐?



온갖 궤변에 대한 주님의 응답

*10      그들의 포도밭 두둑 사이로 올라가 파괴하여라.

          그러나 끝장은 내지 말고

          그 가지들만 잘라 내어라.

          그것들은  주님에게 속해 있지 않다.

*11      사실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은

          나를 완전히 배신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12      그들은 주님을 부인하면서 이렇게 지껄인다.

          "그분께서 그러실 리가 없다.

          재앙이 우리에게 닥칠 리도 없고

          우리가 칼이나 굶주림을 만날 리도 없다.

*13      예언자들은 바람에 지나지 않고

          그들 안에 말씀이 없으니 그런 일은 저들에게나 일어나리라."


*14      그러므로 주 만군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들이 이런 말을 했으니

          나 이제, 내 말이 너의 입에서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은 장작이 되게 하여

          그 불이 그들을 삼키게 하리라."



이스라엘의 전쟁과 굶주림과 유배를 겪으리라.

*15      이스라엘 집안아

          내가 먼 곳에서 한 민족을

          너희에게 불러들이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은 끈질긴 민족이요

          예로부터 있던 민족이다.

          너는 그들의 말을 모르기에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리라.

*16      그들의 화살 통은 열린 무덤과 같으니

          그들은 모두 용사들이다.

*17      그들은 네가 거둔 곡식과 양식을 먹어 치우고

          네 아들 딸들도 집어삼키리라.

          또한 그들은 네 양 떼와 소 떼를 먹어 치우고

          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도 집어삼키리라.

          그들은 요새 성읍들을,

          네가 의지하는 성읍들을 칼로 파괴하리라.

*18     그러나 그날에도 아직 내가 너희를 끝장내지는 않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19     그들이 "어찌하여 주 우리 하느님께서 이 모든 일을 

          우리에게 하셨소?"

         하고 물을 때,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너희가 나를 저버리고

          너희 땅에서 낯선 신들을 섬겼으니, 이제 너희는 너희 

          땅이 아닌 곳에서 이민족들을 섬겨야 할 것이다."



하느님의 업적을 몰라본 탓으로 창조 질서가 흐트러지다

*20      이 말을 야곱 집안에 선포하고

          유다에게 들려주어라.

*21      어리석고 지각없는 백성아

          제발 이 말을 들어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구나.

*22      너희는 나를 경외하지도 않고

          내 앞에서 떨지도 않는단 말이냐?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모래를 놓아 바다에 경계를 짓고

          영원한 둑을 만들어 범람하지 못하게 하였다.

          물결이 넘실거려도 그것을 넘을 수 없고

          파도가 으르렁거려도 범람하지 못한다.

*23      이 백성은 완고하고 반항하는 마음을 지니고

          돌아서서 가 버렸다.

*24      그들은 마음속에 이런 생각도 품지 않았다.

          '주 우리 하느님을 경외하자.

          그분은 제때에 비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 주시고

          우리를 위해 수확 주간을 지켜 주시는 분이시다.'

*25      너희의 죄악이 이런 질서를 어지럽혔고

          너희의 범죄가 너희 선익을 가로막았다.

*26      내 백성 가운데 사악한 자들이 있어

          들새 가냥꾼처럼 숨어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그물을 쳐 놓고

          사람들을 잡는다.

*27      새들로 가득 찬 바구니처럼

          그들의 집안은 사기쳐 얻은 재물로 가득 차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너욱 득세하고 부유해졌으며

*28      기름기로 번들 거린다.

          그들은 악한 행실도 서슴지 않으니

          고아들이 승소할 수 있도록

          그 송사를 공정으로 다루지 않고

          가난한 이들의 재판을 올바로 진행하지 않는다.

*29      이런 짓들을 보고서도 내가 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이따위 민족에게

          내가 되갚아야 하지 않겠느냐?



잘못된 길

*30      소름끼치는 무서운 일이

          이 땅에 일어나고 있다.

*31      예언자들은 거짓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사제들은 제멋대로 다스린다.

          그런데도 내 백성은 그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끝날에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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