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4장 1절 ~ 4장 31절

2021. 1. 30. 오전 8:32:48

글자

*01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온다면.

          - 주님의 말씀이다. -

          네가 나에게 돌아만 온다면,

          역겨운 것들을 내 앞에서 치워 버리고

          더 이상 방황하지 않는다면,

*02      네가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진실과 공정과 정의로 맹세한다면

          다른 민족들이 주님 안에서 복을 받고

          주님 안에서 찬양을 받으리라.



완전한 쇄신

*03      참으로 주님께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묵혀 둔 너의 땅을 갈아엎어라.

          가시덤불에는 씨를 뿌리지 마라.

*04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할례를 하여 자신을 주님께 바쳐라.

          너희 마음에 표피를 벗겨 내어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의 악한 행실 때문에

          나의 분노가 불꽃처럼 터져 나와

          아무도 끌 수 없게 타오르리라."



유다에 내린 경고

*05      유다에서 알리고

          예루살렘에서 이렇게 선포하여라.

          "이 땅에서 나팔을 불고

          큰 소리로 외쳐라."

          그리고 말하여라.

          "모여 와 요새 성읍들로 들어가자."

*06      시온 쪽으로 깃발을 올리고

          서 있지 말고 대피하여라.

          내가 북쪽에서 재앙과

          엄청난 재난을 가져오리라.

*07      사자가 숲에서 달려 나오고

          민족들의 파괴자가 길을 나섰다.

          그가 네 나라를 폐허로 만들려고

          제자리에서 나왔다.

          네 성읍들이 헐려 아무도 살지 않게 되리라.


*08      그러니 자루옷을 두르고

          탄식하며 슬피 울어라.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가

          우리에게서 돌아서지 않았다.



혼란

*09      그날에

          - 주님이 말씀하셨다. -

          임금이 용기를 잃고

          제후들이 용기를 잃으리라.

          사제들이 깜짝 놀라고

          예언자들도 아연실색하리라.

*10 내가 여쭈었다. "아, 주 하느님! 당신께서는 참으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완전히 속이셨습니다. '칼이 목에 닿아도 너희는 

     안전 할 것이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위협받는 예루살렘에 대한 마지막 권고

*11      그 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두고

          이런 말씀이 들려오리라.

          "벌거벗은 언덕의 열풍이

          내 딸 내 백성의 길을 향해 광야에서 불어온다.

          그 열풍은 키질을 위한 것고, 쓰레질을 위한 것도 아니다.

*12      이보다 드센 바람이 나를 위해 분다.

          이제는 나도

          그들을 거슬러 심판을 선언하리라."

*13      그가 구름처럼 올라오니

          그의 병거들은 폭풍과 같고

          그의 말들은 독수리보다 날래다.

          우리는 불행하구나! 우리는 망하였다.

*14      예루살렘아, 네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네 마음에서 악을 깨끗이 씻어 내어라.

          언제 까지나 네 안에

          악한 생각을 품어 두려느냐?

*15      정녕 단에서 소식이 전해지고

          에프라임 산에서 재난이 선포된다.

*16      민족들에게 경고하고

          예루살렘에 대고 선포하여라.

          "원수들이 먼 나라에서 쳐들어와

          유다의 성읍들에 대고 소리를 지른다.

*17      그들은 밭을 지키는 자들처럼 사방에서 예루살렘을 포위한다.

          이 백성이 나에게 반역한 탓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18      너의 길과 행실이

          이런 일을 스스로 불러들였으니

          이것이 바로 너에게 닥친 쓰라린 재앙이요

          네 심장까지 파고드는 재앙이다."



조국의 재앙 앞에서 예언자가 겪는 고뇌

*19      아이고 배야, 배가 뒤틀리네!

          내 심장의 벽이여

          내 안에서 심장이 마구 뛰어

          가만이 있을 수가 없구나!

          나팔 소리가,

          전쟁의 함성이 나에게 둘여오고 있다.

*20      재난에 재난이 겹치는구나.

          정말 온 땅이 황폐해지고

          나의 천막이 순식간에.

          나의 장막이 한순간에 무너지는구나.

*21      내가 언제까지나 더 깃발을 보아야 하고

          언제까지나 더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하느님의 판결

*22      과연 내 백성이 어리석어서

          나를 알지 못한다.

          그들이 미련한 자녀들이라

          이해하지 못한다.

          악을 저지르는 데는 약삭빠르면서도

          선을 행할 줄은 모른다.



혼돈으로 돌아가다

*23      내가 보니 땅은 혼돈과 볼모요

          하늘에는 빛이 사라졌다.

*24      내가 보니 산은 떨고 있고

          모든 언덕은 뒤흔리고 있다.

*25      내가 보니 사람도 없고

          하늘의 새들도 모두 달아나 버렸다.

*26      내가 보니 옥토는 황무지가 되고

          모든 성읍은 허물어졌다.

          주님 앞에서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 앞에서 그렇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징벌하기로 결정하시다

*27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온 땅이 폐허가 되겠지만

          아직 끝장은 내지 않겠다.

*28      이리하여 땅은 통곡하고

          저 위 하늘은 어두워지리니

          내가 한번 말하고 계획했으면

           우치지도 물리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들에게 속은 시온

*29      기병들과 궁수들의 고함 소리에

          온 성읍 주민들이 달아난다.

          그들은 숲 속으로 들어거거나

          바위 위로 올라간다.

          그리하여 온 성읍이 버려지니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30      황폐해진 너

          진홍색 옷을 걸치고 금붙이로 치장하며

          눈을 돋보이게 화장하고 있으니 어쩌자는 것이냐?

          아름답게 꾸며 보았자 헛것이니

          정부들이 너를 경멸하고

          네 목숨을 노린다.

*31      나는 몸 푸는 여인이 내는 둣한 소리를.

          첫아기를 낳은 여인처럼 괴로워하는 소리를 들었다.

          손을 뻗쳐 들고 헐떡이는

          딸 시온의 소리를 들었다.

          "불행하여라, 이내 목숨!

          살인자들 앞에서 내 힘이 다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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