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4주일 짧은 묵상
잃어버린 것들을 청산하고
되돌아올 것을 고대하시던 하느님의 기다림에도
“더 이상 우리에겐 예수가 필요 없다.”라는 말들이
그분의 가슴을 새까맣게 태우고 태웁니다.
그러나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며
밤중마다 불을 끄지 못하고 주무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과거는 돌이킬 수 없지만 미래가 있기에 현재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그 새로운 길 위에 예수님께서 서 계십니다.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사람들,
잃어버린 처음의 것들,
잃어버린 기쁨,
잃어버린 꿈들까지도
모두가 다 하느님께는
당신의 필요를 알리시는 희망의 선물들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 말씀처럼
과거의 것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모두가 다 주님의 것입니다.
죄인을 죄인이라 부르지 아니하시고
“잃어버린 내 아들” 이라 이름 하신 주님처럼
아직 부르지 않고 있는 내 벗들을 기억하며
봄 햇살 입은 새순마냥
그들을,
나를 새롭게 맞이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