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열며(07.08.20) -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2007. 8. 20. 오전 8:11:06

글자
2007년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제1독서 판관기 2,11-19

그 무렵 11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알들을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12 그들은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 저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주님을 저버리고, 주위의 민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고 경배하여, 주님의 화를 돋우었다. 13 그들은 주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타롯을 섬겼다.
14 그리하여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약탈자들의 손에 넘겨 버리시고 약탈당하게 하셨다. 또한 그들을 주위의 원수들에게 팔아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에게 맞설 수 없었다. 15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주님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들이 싸우러 나갈 때마다 주님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셨다.
그래서 그들은 심한 곤경에 빠졌다. 16 주님께서는 판관들을 세우시어, 이스라엘 자손들을 약탈자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도록 하셨다. 17 그런데도 그들은 저희 판관들의 말을 듣지 않을뿐더러, 다른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고 그들에게 경배하였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이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걸어온 길에서 빨리도 벗어났다. 그들은 조상들의 본을 따르지 않았다.
18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판관들을 세우실 때마다 그 판관과 함께 계시어, 그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도록 하셨다. 억압하는 자들과 학대하는 자들 앞에서 터져 나오는 그들의 탄식을 들으시고, 주님께서 그들을 가엾이 여기셨기 때문이다.
19 그러나 판관이 죽으면 그들은 조상들보다 더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고 경배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자기들의 완악한 행실과 길을 버리지 않았다.


복음 마태오 19,16-22
그때에 16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18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 하고 또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9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21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부부가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애완동물 가게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동물을 좋아하는 이 부부는 애완동물을 보기 위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지요. 그런데 그들을 제일 먼저 맞이한 것은 문가의 횃대에 앉아 있는 뚱뚱하고 밉살스러워 보이는 앵무새였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에요.

“당신은 어리석고, 당신 아내는 못생겼어.”

남편은 화를 내면서 다시 묻습니다.

“뭐라고?”

그러자 앵무새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시 말합니다.

“당신은 어리석고, 당신 아내는 못생겼다고.”

아내는 하찮은 동물에게까지 무시당한다고 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가게 주인을 찾아서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아내와 모처럼 같이 외출해 귀여운 동물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저 꼴같잖은 앵무새가 기분을 망쳐 놓았소. 내 아내가 저놈 때문에 지금 울고 있단 말이오.”

“저놈이 또 그랬군요.”

주인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장갑을 낀 다음 그 앵무새를 잡아 머리를 몇 차례 쥐어박았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속이 후련해졌지요. 그런데 그들이 가게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그 앵무새가 다시 말을 겁니다.

“이봐, 친구.”

남편이 인상을 쓰면서 재빨리 돌아보며 묻지요. “왜?”

그러자 앵무새가 미소를 띠면서 이렇게 말하더래요. “알지?”

과연 누가 똑똑한 것일까요? 당연히 앵무새가 더 똑똑한 것 같지요? 그런데 사실 남편과 아내는 그렇게 기분이 망칠 필요도 없었습니다. 지성과 미모에 대해 말하고 있는 앵무새의 비판이 결코 정확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밉살스럽긴 하지만 말은 잘하네…….”

사실 분노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바로 이 부부는 자기 자신만을 사랑했고 그랬기 때문에 동물의 비판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도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젊은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십계명을 철저히 지키는 모범적인 청년이었지요. 하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산을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결국 예수님을 따르지 못합니다. 재산과 예수님 중에서 더 중요한 것이 재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 집착으로 인해서 혹시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길로 못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요?

(꼬랑지) 제가 오늘부터 휴가를 떠납니다. 그래서 목요일에 돌아오니까.. 새벽 묵상 글은 목요일까지 없을 것입니다. 이 점 기억해주시고요... 금요일에 다시 밝은 모습을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남의 비판에 대해서 다른 식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당신에게(‘행복한 동행’ 중에서)



꿈을 꿀 수 있을 때
많이 꾸어라
세상의 현실은
그대를 차가운 존재롤 만들 것이니

사랑할 수 있을 때
많이 사랑하라
사람들이
그대를 불신하게 만들 것이니

모든 걸 느껴 보아라
바람이 불면 시원하다고 느낄 것이며,
비가 내리면 촉촉하다고 느낄 것이며,
해가 뜨면 이 세상에
살아 있음을 느낄 것이다

힘들어도 피하지 마라
그것들은 너에게 결심을 갖게 해 주고
투지를 갖게 해 줄 것이니

사랑은 떄로 나도 모르게 찾아오니,
언제나 맞을 준비를 하여
놓치고 후회 않도록 하자

행복은 어디에나 있다
그러니 행복을 기다리지 말고
네가 먼저 다가가 행복과 친해져라

이 모든 것들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충고이자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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